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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취리히에서 '채식주의자' 낭독회

송고시간2016-09-13 17:20

현지 언론 "한국에서 채식은 예외적 상황…성급한 근대화 모순 보여줘"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소설가 한강이 13일(현지시간) 오후 8시 스위스 취리히에서 소설 '채식주의자' 낭독회를 연다.

9일 독일 베를린, 12일 뮌헨에서 한 작품 낭독회에 이어 독일어로 번역된 작품을 소개하는 세번째 행사다.

낭독회는 취리히 중심가의 복합 상점인 카우프로이텐에서 열린다.

낭독회를 앞두고 현지 일간 데어분트지는 최근 문화면 절반을 할애해 '식물이 되려는 여자(Die Frau, die zur Pflanze werden will)'라는 제목으로 작품 세계를 조명했다.

스위스 일간지에 소개된 '채식주의자'
스위스 일간지에 소개된 '채식주의자'

스위스 일간지 데어분트지는 이달 6일자에 작가 한강과 소설 '채식주의자'를 집중 조명했다. [출처:Der Bund=연합뉴스]

신문은 '채식주의자'를 두고 "육식을 거부함으로써 급하게 이뤄진 현대화의 모순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또 데보라 스미스의 번역으로 빛을 보게 된 '채식주의자가' 영어권에서 호평을 받았고 프랑크푸르트알게마이네의 '올해의 문학발견'을 통해 독일어권에도 알려지게 됐다고 소개했다.

데어분트지는 '채식주의자'의 근저에 깔린 인간의 폭력성이라는 주제를 언급하면서 광주민주화항쟁이 한국의 천안문 사태였다고 소개하고 광주 태생인 작가에게 광주에서 벌어진 학살은 끔찍한 경험이었다고 보도했다.

소설의 제목과 관련해 채식에 익숙한 스위스 독자들은 의문을 갖겠지만 한국적 맥락에서 채식은 예외적 상황이며 사회적 통념에서 일탈을 의미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신문은 '채식주의자'가 폭력 없는 삶이 과연 가능하냐는 질문을 던지지만 주인공 영혜는 '아니다'라고 답한다고 끝을 맺었다.

한강 작가는 이날 취리히 낭독회를 마치고 14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찾아 낭독회를 열고 독자들과 만난다.

mino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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