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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北나선특구는 여전히 북적…대북제재 한계 보여줘"

송고시간2016-09-13 15:59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에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제재의 허점을 보여주듯 나선(나진·선봉)경제특구는 여전히 북적이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평양에 지국을 둔 AP통신은 13일 '무역 특구의 북적임이 대북제재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 직전에 방문한 나선 특구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AP통신은 "중국·러시아와의 접경지역에는 관광호텔이 건설 중이고, 석탄 더미가 상하이로의 선적을 기다리고 있으며, 시장에는 미키마우스 신발부터 말린 키위까지 상품이 넘쳐나고 있다"고 묘사했다.

북한 당국은 AP에 대북제재 이후 북한과 거래하는 데 따른 이미지 악화 우려 등 때문에 외국 기업의 확장이 크게 주춤해지긴 했다면서도 중국과 러시아 덕분에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실제로 러시아 측이 사용하고 있는 나진항 3호 부두의 경우 AP가 3년 전 방문했을 때는 거의 버려진 것처럼 보였으나 지금은 러시아 열차로 들어와 러시아 또는 중국으로 옮겨질 시베리아 석탄이 높이 쌓여있었다고 전했다.

나진항 관리자에 따르면 시베리아 하산과 나진항을 잇는 철로가 2014년 개통된 이후 철로를 통한 수송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가 이곳을 통해 중국 등으로 석탄을 이송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대상이 아닌 데다 다른 경로나 수단을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AP는 설명했다.

물론 제재의 영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나선 특구 관계자는 특구에 새로 들어선 기업이 지난 5년간 70곳에서 지난해 0곳으로 급감했다고 밝혔으며, 1973년 문을 연 승리화학공장도 가동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나선의 생활 수준은 개선되고 있어 최근까지도 척박했던 나선 특구 메인 거리에 새로운 호텔들이 건설되고 있으며, 주거지도 쾌적해지고 있다고 AP는 소개했다.

지난 7월 24일 북한 나선특구에 있는 석탄 더미
지난 7월 24일 북한 나선특구에 있는 석탄 더미

[AP=연합뉴스]

지난 7월 23일 북한 나선 특구 공장의 직공들. [AP=연합뉴스]

지난 7월 23일 북한 나선 특구 공장의 직공들. [AP=연합뉴스]

지난 7월 22일 북한 나선특구 외국어 학교의 학생들. [AP=연합뉴스]

지난 7월 22일 북한 나선특구 외국어 학교의 학생들. [AP=연합뉴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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