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국립대학 연합체제'는 거점대 위한 이기적 발상"

송고시간2016-09-16 07:53

전국 국공립대노조, 국립대 통합방안 철회 촉구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지난 7월 부산대에서 열린 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가 '국립대학 연합체제'를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반발 기류가 만만치 않다.

16일 전국국공립대노조에 따르면 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는 지난 7월 22일 부산대에서 국립대학 연합체제 구성 문제와 대학발전재단 기금운영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전남대, 부산대, 충북대 등 전국 10개 지역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참석했다.

지난 7월 부산대서 열린 거점 국립대총장협의회
지난 7월 부산대서 열린 거점 국립대총장협의회

이 자리에서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급감하는 학생 수에 대비하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새로운 발전모델인 지역 국립대의 연합대학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참석한 총장들이 전 총장의 제안에 뜻을 같이했다.

그러나 전국 국공립대노조는 최근 논평을 내 '국립대 연합체'는 지역 거점 대학 중심의 국립대 통폐합 정책"이라며 "이는 교육 공공성을 후퇴시키고 지역 균형 발전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노조는 "거점대 중심의 국립대학 통폐합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다른 국립대학은 어떻게 되든 거점 국립대학만 살아남겠다는 이기주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집중의 교육 정책으로 지역의 모든 국립대학의 위상과 역할은 줄어들고 있다고 노조는 진단했다.

이 같은 시점에서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기득권을 앞세워 '국립대 연합체제' 추진을 결의한 것은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정책에 편승해 거점대만 살아남겠다는 이기적인 발상이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2학기부터 국립대 연합체제 추진의 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국립대 교육재정 확충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ljm703@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