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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중·러 접경도시와 잇따라 교류협약 체결

송고시간2016-09-16 07:21

북핵 불구 KTX광명역 유라시아대륙 출도착역 '꿈' 포석

(광명=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북핵 국면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경기도 광명시가 KTX광명역을 출발해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대륙으로 가는 열차 사업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광명시는 3월 북한의 신의주와 인접한 중국 단둥(丹東)시와, 6월에는 북한의 나진 및 러시아 하산자치군과 인접한 중국 훈춘(琿春)시와 각각 경제우호 교류협력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 러시아 하산자치군과 경제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조만간 몽골 지역 거점도시를 상대로 철도협력을 위한 관계 증진에 나설 계획이다.

광명시 관계자는 16일 "중·러 도시와의 우호협력을 약속하면서 KTX광명역을 유라시아대륙철도로 향하는 출발역이자 종착역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풀리고 KTX가 북한을 통과할 수 있게 될 때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남북관계가 꽉 막힌데다 핵 문제로 더 경색되는 국면이지만, 남북 교류와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면 곧바로 북한의 신의주시나 나진시와도 교류협력에 나설 구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진시는 러시아 하산, 신의주는 중국 단둥으로 철도가 연결돼 있으며 각각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결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올린 '평화와 번영의 유라시아대륙열차, 북한 핵무기 녹인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하산자치군은 KTX광명역을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지지하고 광명시는 하산자치군이 추진하는 러시아 푸틴 정부의 신동방정책 거점도시 지정을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시장은 또 하산군수가 북한의 나진과 하산을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인 두만강 다리가 완전히 정상화돼 광명시가 원하는 철길이 빨리 열리기를 기대한다는 덕담을 건넸다면서 "북한이 한국에 이철도 노선을 완전히 개방하면 두만강 철교는 통일과 통합의 상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명시는 지난 6월에도 훈춘시와 경제우호교류의향서를 교환,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에서 훈춘이 거점도시로 지정될 것을 지지하면서, 훈춘시로부터 KTX광명역이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으로 지정되는 것을 지지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당시에도 양 시장은 "현재 북한의 핵 개발과 유엔의 대북제재 등으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있지만 봄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며 차근차근 준비해 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양 시장은 그러나 "지난 9일 북한 나진과 인접한 러시아 하산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길에서 북한의 핵실험 소식을 접한 광명시 방문단은 대부분 망연자실했다"며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인정했다.

광명KTX, 유라시아 대륙철도 연결 꿈꾼다
광명KTX, 유라시아 대륙철도 연결 꿈꾼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지난 8일 러시아 하산을 방문,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하산군수와 대륙철도 연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광명시]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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