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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오늘밤 中·러 외교장관과 통화…北핵실험 대응 협의(종합)

송고시간2016-09-13 15:34

北핵실험 나흘만에…한중, 6자수석·외교장관 이어 정상간 통화여부 주목

윤병세 17일부터 유엔총회 참석, 기조연설 등 통해 北도발 규탄 예정

윤병세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병세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김효정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각각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5차 핵실험 대응 방안을 협의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통화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제재 결의를 신속하게 채택하는 문제에 대해 중점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여러가지 국제적인 압박 제고 차원에서 종합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한중, 한러 외교장관간 통화는 지난 9일 북한이 감행한 5차 핵실험 나흘만이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오른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윤 장관은 통화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안보리 결의 채택을 위한 중국과 러시아 측의 적극적인 협력과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기본적으로 안보리 추가 제재결의에는 동참할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 김정은 체제의 생존에 위협을 가할 수준의 제재에 대해서는 적절히 수위 조절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전히 많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와 외교장관간 통화가 이뤄짐으로써 향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간 통화 여부 및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박 대통령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총리와, 윤 장관은 미국, 일본, 프랑스, 9월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뉴질랜드 외교장관 등과 각각 통화했다.

한편 윤 장관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일정으로 뉴욕에서 열리는 제71차 유엔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준혁 외교부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준혁 외교부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 대변인은 "윤 장관은 유엔총회 기조연설, CTBT(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외교장관회의 기조연설 등 주요 계기에 북한의 도발 행태를 엄중히 지적하고,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해 주요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개최해 북핵 대응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총회 기간 중국 및 러시아 측과의 양자회담 가능성이 주목된다.

유엔 총회 기간 북한 리용호 외무상도 연설할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유엔에서 남북 외교 수장간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관련, 현재 80여개 국가, 8개 국제 및 지역기구가 규탄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그동안 중립 또는 비동맹으로 직접적인 규탄을 자제해왔던 국가들이 동참하고 있고, 대표적으로 북한의 전통적 우방국인 탄자니아와 니카라과가 최초로 규탄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보츠와나는 2014년 2월 북한 유엔인권보고서(COI)를 계기로 국민의 인권을 짓밟는 정권과는 협력할 수 없다면서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한 바 있다"면서 "보츠나와는 유엔 회원국들이 인권을 존중하지 않고 역내 평화와 안전을 훼손하는 북한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검토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은 이런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핵·미사일에 광적인 집착을 할수록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될 뿐이며, 결국 자멸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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