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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사찰' 호압사, 역사·문화 재조명 학술대회

송고시간2016-09-16 07:00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조선 건국 당시 비보사찰(裨補寺刹)이었던 호압사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비보사찰이란 이름 난 곳이나 명산에 절을 세우면 국운을 돕는다는 도참설과 불교 신앙에 따라 세운 절을 뜻한다.

서울 금천구 호압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호암산 호압사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호압사가 위치한 삼성산은 바위들이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어 호암산(虎巖山)이라고도 불리며 호압사(虎壓寺)는 불교수행 도량인 동시에 풍수적으로 호랑이 기운을 누르기 위한 비보사찰이었다.

한양에 궁궐을 세울 때 풍수적으로 가장 위협이 된 것이 바로 관악산의 불기운과 호암산의 호랑이 기운이었기 때문이다. 숭례문 편액의 숭(崇)자 위의 뫼산(山)자를 불꽃이 타오르는 형상으로 표현한 것과 호랑이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자리에 호압사를 창건한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선 건국 과정에서 호압사가 가지고 있던 위상과 관련 설화를 조명하고, 나아가 이를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고영섭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황인규 동국대 교수가 '무학대사의 조선왕조 창업과 불교수호-특히 호압사와 관련하에'를,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가 '호암산 호압사의 역사와 불교'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 김승호 동국대 교수가 '호암산 호압사와 불교설화', 장재진 동명대 교수가 '호압사의 가람과 불교문화콘텐츠'에 대해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김방룡 충남대 교수, 이병희 한국교원대 교수, 김진영 충남대 교수, 이재수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가 토론에 나선다.

호압사 주지 우봉 스님은 "비보사찰 호압사는 여말선초의 고승인 무학대사와도 인연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사찰의 역사와 문화를 더 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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