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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청사 직원 수용 건물 놓고 갈라진 옛 여수·여천

국제교육원 들어서 190여명 이동…서로 "우리쪽에" 갈등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여수시 제3청사인 돌산청사에 국제교육원을 건립하기로 확정하면서 돌산청사 직원을 수용할 건물 신축을 싸고 옛 여수와 여천 사이에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교육부의 투융자 심의를 마친 국제교육원을 돌산청사를 증·개축해 2018년 8월 개원할 예정이다.

현재 돌산청사에 근무 중인 190여명의 직원과 도시공사 등 관련 기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한 공간 확보를 둘러싸고 옛 여천과 여수지역 주민과 의원들 사이에 갈등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애초 여수시는 국제교육원을 유치하면서 옛 여수 여서동의 2청사 테니스장에 3층 규모의 새로운 건물을 지어 돌산청사 직원 등을 수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 열린 여수시의회 166회 임시회에서 여수시가 제출한 2청사 테니스장 부지 신축 안에 대해 부결 처리했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지역 민심을 의식한 옛 여천지역 의원들의 반대가 강했기 때문이다.

여수시는 조만간 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므로 새로운 안을 찾지 못하면 다시 2청사에 건물 신축 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청사 건물 신축 안에 대해 현재도 옛 여천권 의원들의 반발이 여전한 상황이다.

옛 여천권의 한 의원은 "현재 1청사인 학동에 통합청사를 짓는 것은 3려(여수시·여천시·여천군) 통합 당시 시민과 약속한 사항이다"며 "더는 논란을 만들 필요 없고 행정적 효율을 위해서라도 청사를 한곳에 두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옛 여수권의 한 의원은 "지난 2월에는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를 의식해 2청사 신축에 대한 반대 기류가 강했지만 이젠 여수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2청사에 건물 신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민들의 분위기도 비슷한 상황이다.

여수시가 아직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지역에서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여수시의 공식 입장이 확인되면 곧바로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여천권의 '3려통합 6개항 이행 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3려 통합 당시 약속한 6개 항 가운데 통합청사 건립에 대한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여수시가 대책위의 요구사항을 무시할 경우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결의하기도 했다.

이와 달리 현재 2청사가 있는 여서·문수동을 중심으로 한 옛 여수권 지역민들은 "국제교육원 유치에 따라 옮겨야 하는 돌산청사 직원들을 2청사에 건물을 신축해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수시 관계자는 "돌산청사 직원 재배치를 둘러싸고 여론이 분분해서 현재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제출 등 일정이 확정한 바가 없다"며 "당분간 여서동에 비어 있는 옛 여명학교 건물을 임대해 돌산청사 직원을 수용하는 방안을 여수시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7 08:0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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