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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창립자 "게임 이해도 높은 한국에 감사"

송고시간2016-09-13 21:00

10주년 맞는 라이엇게임즈 공동 창립자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국은 게임에 대한 이해도와 눈높이가 높다. 게임이, e스포츠 산업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비전이나 목표 지점을 제시하는 곳이다."

게임회사 라이엇 게임즈의 공동 창립자 브랜든 벡(Brandon Beck)과 마크 메릴(Marc Merrill)은 13일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국 게임 시장을 이같이 평가했다.

PC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롤)로 더 잘 알려진 이 회사는 2006년 '이용자를 중심에 둔 회사'를 목표로 설립된 후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지난 2009년 10월 출시된 롤은 서로 다른 25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인기 게임이다. 월간 이용자 수는 1억 명을 훌쩍 넘으며 전 세계에서 13개 e스포츠 리그가 운영 중이다.

공동 창립자 마크 메릴(왼쪽)과 브랜든 벡(오르쪽) [라이엇게임즈 제공=연합뉴스]
공동 창립자 마크 메릴(왼쪽)과 브랜든 벡(오르쪽) [라이엇게임즈 제공=연합뉴스]

마크 메릴은 "매우 짧기도 하고 어떨 때는 무한에 가까웠던 시간이 지났다"며 "롤을 사랑하는 이용자와 그들의 열정으로 우리 기대보다 더 빨리 성장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브랜든 벡은 "우리는 최고의 게임, 최고의 e스포츠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을 뿐"이라며 "이 모든 것을 받아들여 준 한국 게임 이용자, 커뮤니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롤의 인기는 뜨겁다. 롤은 지난 2012년 7월 게임 전문 리서치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의 PC방 게임 사용 시간 점유율(%) 1위에 올라 200주 넘게 '왕좌'를 지켰다.

최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야심 차게 내놓은 슈팅 게임 '오버워치'(Overwatch)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점유율 20% 이상을 유지하는 저력을 뽐낸다.

2015 시즌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사진 [라이엇 게임즈 제공=연합뉴스]
2015 시즌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사진 [라이엇 게임즈 제공=연합뉴스]

브랜든 벡은 "한국 게이머는 실력도, 경쟁도 뛰어나다"며 "한국은 우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인 만큼 롤 이용자, 커뮤니티를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금껏 인상에 남는 한국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마크 메릴은 한 명만 꼽으라는 건 너무 어렵다면서 '임팩트'(본명 정언영), '막눈'(윤하운) 등의 이름을 이어 말했다.

인터뷰 내내 두 사람은 '커뮤니티'를 수차례 언급했다.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이들의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다는 회사 방침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보였다.

롤을 이을 차기작에 대해서도 "계획은 있지만, 최우선 순위는 롤 이용자의 요구(니즈)를 만족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이 빠른 회사는 아니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 [홈페이지 캡처]
라이엇게임즈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게임에 대한 부정적 시선에는 자못 진지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게임을 '나쁜 무언가'로 바라보는 경향이 아직 많다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기도 했다.

브랜든 벡은 "음식으로 예를 들자면 어떤 게임은 정크 푸드겠지만 어떤 게임은 영양분이 풍부하고, 어떤 것은 중간에 있는 식으로 다양하게 존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게임은 문화의 양면적인 요소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둘 다 가진다"면서도 "게임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정도에 따라 어떤 것도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 메릴 역시 "게임을 통해 우리는 길드(모임)를 유지하는 사회적 능력,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패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 등을 모두 배울 수 있다"며 강조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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