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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난민 구조선서도, 걸프해 美군함서도 새 생명 탄생

송고시간2016-09-13 11:54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목숨 걸고 더 나은 삶을 찾아 나선 난민들을 태운 지중해 난민 구조선 위에서도, 그리고 이슬람국가(IS)와 싸우기 위한 걸프해역의 미군 군함 위에서도 소중한 새 생명이 태어났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경없는의사회(MSF)는 이날 오전 MSF의 지중해 구조선 아쿠아리우스 호에서 건강한 남자아이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아기의 부모인 나이지리아인 부부는 각각 7살, 5살 아들 빅토리, 롤레스와 함께 유럽으로 가기 위해 고무보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다 구조됐다.

산모는 "매우 지친 상태로 보트에 앉아있다가 진통이 시작돼 매우 당황했다"고 말했다.

출산을 도운 MSF의 존킬 니콜은 "위험할 정도로 비정상적인 상황치고는 매우 정상적인 분만이었다"며 "만약 아기가 (보트가 구조되기 전인) 24시간 일찍 비좁고 허술한 고무보트에서 태어났다면 어땠을지 끔찍하다"고 말했다.

공해 상에서 태어난 이 아이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보다 하루 앞선 11일 페르시아 만에 있는 미국 해군 항공모함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에서 해군 병사가 3.1㎏의 건강한 딸 아이를 출산했다고 네이비타임스가 보도했다.

미 해군 5함대 대변인은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며 현재 헬리콥터로 가까운 병원에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보통 임신한 병사는 임신 20주차쯤 작전 임무에서 빠지게 되지만 이번 경우 산모나 지휘부 모두 사전에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S 격퇴전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젠하워 함에는 다행히 당시 분만 경험이 있는 의료진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출산 조짐이 보이자 해군은 기저귀와 분유, 인큐베이터를 공수해와 안전한 출산에 대비했다.

지중해 난민 구조선서 태어난 아기 [MSF 트위터 캡처]
지중해 난민 구조선서 태어난 아기 [MSF 트위터 캡처]

지중해 난민 구조선서 태어난 아기 가족
지중해 난민 구조선서 태어난 아기 가족

[AP=연합뉴스]

미 항모 아이젠하워
미 항모 아이젠하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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