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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시장 탈환…日르네사스 3조5천억원에 美인터실 인수

송고시간2016-09-13 11:48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일본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미국의 반도체기업 인터실을 32억달러(약 3조5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 공시에 따르면 르네사스는 인터실에 주당 22.5달러에 인수한다. 이는 전날 인터실 종가에 14%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르네사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르네사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르네사스는 인수액을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인수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하는 르네사스는 인터실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차나 전기차 등의 엔진 전자제어에 특화한 반도체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시장 탈환을 겨냥한 행보다.

인터실은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의 배터리전압을 제어하는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압을 제어하는 반도체 분야에서 점유율이 높고, 산업인프라에서 스마트폰까지 폭넓은 용도의 제품을 생산하며 중국 등 신흥국 판로도 있다.

르네사스는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의 반도체 부분을 분사해 만든 르네사스테크놀로지와 NEC일렉트로닉스가 통합해 2010년 출범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경영위기에 빠졌지만,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와 도요타자동차 등의 출자와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쳐 2014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수년간의 손실을 고용감축과 공장폐쇄로 극복한 르네사스는 자율주행차나 전기차 등 차량용 반도체시장에 매진해 연간 매출의 절반을 이 부문에서 내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와 닛산자동차, 포드자동차 등이 고객이다.

인터실의 주가는 올들어 전날까지 55% 뛰어 시가총액은 27억 달러에 달한다.

반면에, 르네사스의 주가는 올들어 22% 하락해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르네사스의 지난 3월 말 끝난 회계연도 매출은 6천930억 엔으로, 이 중 50%는 차량용 반도체시장에서 달성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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