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규모 5.8 지진> 인천 공공시설 절반 지진에 취약

송고시간2016-09-13 10:46

내진성능 갖춘 곳 45.3% 불과…내진성능 보강 시급

<규모 5.8 지진> 대피한 시민들(경주=연합뉴스)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경주 황성동 유림초등학교에 주민 수백명이 모여 대피해 있다. 2016.9.12 [독자 김영찬씨 제공=연합뉴스]sds123@yna.co.kr(끝)

<규모 5.8 지진> 대피한 시민들(경주=연합뉴스)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경주 황성동 유림초등학교에 주민 수백명이 모여 대피해 있다. 2016.9.12 [독자 김영찬씨 제공=연합뉴스]sds123@yna.co.kr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의 공공시설 절반 이상이 지진에 저항할 수 있는 능력인 내진성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공공기관 건물, 도로 시설물 등 971개 공공시설 중 내진 성능을 갖춘 곳은 440곳(45.3%)에 불과하다.

인천시는 작년에는 지반의 움직임이 건물에 전달되는 강도를 줄이는 '면진 시설'을 시 종합상황실에 설치하고, 연수구청 내진 보강작업을 마무리하는 등의 지진방재대책을 시행했지만 지진 취약 공공시설은 여전히 전체의 절반 이상이나 된다.

지진 발생 때 여진 등 2차 피해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피시설도 홍보 부족 탓에 시민은 대피시설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천에는 학교 운동장 196곳, 공원 69곳, 기타 51곳 등 316곳이 지진 대피시설로 지정돼 있다. 수용 가능 인원은 인천시 전체 인구의 약 13% 규모인 39만3천108명이다.

인천시는 지진 발생 빈도가 잦아지자 올해 동구·남구·부평구·옹진군청 등 4곳에 총 5억7천만원을 들여 지진 발생 조기 감지시설인 지진가속도 계측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이미 계측기를 운영해 온 인천시청 외에 10개 군청·구청 건물도 모두 지진가속도 계측기를 갖추게 된다.

이밖에 남구·남동구·부평구·옹진군청에서도 내진보강 사업을 추진, 인천 공공시설의 내진성능 확보율을 작년 45%에서 연말 48%까지 높일 방침이다.

인천시는 내진보강 공사를 한 건물에는 취득세의 10∼50%를 감면해 주며 지진 피해 예방을 위한 민간 참여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최근 지진 발생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인천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횟수는 2006∼2010년 8회에 그쳤지만 2011∼2015년에는 36회에 달해 4.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지진 발생 횟수가 240회에서 292회로 2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상당히 가파르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 6회, 2012년 5회, 2013년 18회, 2014년 2회, 2015년 5회다.

인천에서 발생한 지진 대부분은 사람이 진동을 못 느끼고 지진계로만 탐지할 수 있는 수준의 약한 지진이지만 2003년 3월 백령도 서남쪽 80km 해역에서는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inyo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