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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 지진> 제주도, 노후주택·다중이용시설 등 점검(종합)

송고시간2016-09-13 13:48

접수된 피해 없고 문의만 400여건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강진이 바다 건너 제주도에서도 감지돼 문의가 쇄도했으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경주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도내 다중이용시설과 노후주택 등에 대해 안전자문단을 활용해 안전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규모 5.8 지진> 브리핑하는 기상청 관계자
<규모 5.8 지진> 브리핑하는 기상청 관계자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경주 규모 5.8 지진이 발생한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에서 유용규 지진화산감시과장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9.12

또한 이번 지진에 따른 대처상황에서 문제점을 발굴해 대응 매뉴얼을 보완하기로 했다. 중장기 계획으로 도내 공공·민간 시설물에 대한 내진 보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사업비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도는 전날(12일) 경주에서 강진이 발생한 직후 안전관리실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했다.

이날(13일) 오전에는 원희룡 지사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도내 지진 발생에 따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원 지사는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도 더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도민의 불안감도 고조되는 상황에서 도내에서 지진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경주 강진 발생으로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는 총 411건의 지진 관련 문의가 접수됐다. 제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흔들림이나 어지러움을 느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소방안전본부는 오후 9시 22분에 본부 및 4개 소방서에 대응태세 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으나 문의 전화만 폭주했을 뿐 피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지진 통보 문자메시지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지진 통보 문자메시지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진(규모 5.1) 발생 약 2시간 만인 12일 오후 9시 37분께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1, 5.8의 지진이 제주도에서도 감지됐습니다. 현재까지 제주에서는 조그만 흔들림으로 감지됐으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민께서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동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고 알렸다.

제주도교육청 또한 각 학교와 교육기관 시설 피해를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접수된 피해는 없다.

도교육청은 학교별 담당자를 통해 시설물을 점검하도록 했으며, 현재 추진 중인 학교시설물 내진보강 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진보강 대상 가운데 보강 조치됐거나 내진 설계가 된 건 학교시설(교사동·체육관·강당·기숙사·급식시설 등) 598동 중 92동(15.4%), 일반건축물(행정기관시설) 36동 중 9동(25%)에 불과한 실정이다.

도교육청은 5개년 계획(2016∼2020) 대상인 10개교 중 올해 7개교에 31억3천여만원을 투자해 내진보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건물 구조와 특성 등을 조사해 이에 따라 내진보강을 추진하는 예비검토 제도를 도입, 대상 건물을 재분류하고 우선순위를 조정해 다음달 중 방침을 보낸다고 한다"며 교육부 방침이 나오는 대로 교육청 차원의 계획을 수립해 내진보강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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