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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외국어학원 전국 2천400여곳…월평균 교습비 35만원

송고시간2016-09-16 08:11

72%가 대도시·수도권 소재…교습비 지역별로 '하늘과 땅 차이'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조기 외국어 교육 열풍의 영향으로 전국의 유아 대상 외국어학원이 2천4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학원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는 매달 평균 약 35만원의 비용을 지불했다.

15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유아 사교육 실태와 개선 방안: 조기 외국어 교육 효과를 중심으로'(이정림 외)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으로 전국의 유아 대상 어학원은 914곳, 영어학원은 1천490곳이었다.

연구팀은 교육부의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학원·교습소 정보를 분석했다. 외국어를 다루지만 구체적인 과목이 제시되지 않은 곳은 어학원으로, 교습 과목이 영어로 명확히 제시된 곳은 영어학원으로 각각 분류했다. 어학원과 영어학원을 합한 유아 대상 외국어학원은 모두 2천404곳이었다.

여기에는 주 5일 기준 1일 4시간 이상 운영되는 반일제 어학원과 영어학원이 각각 275곳과 473곳 포함돼 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와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했다. 어학원의 경우 특별시·광역시 지역과 경기도에 설치된 곳이 전체의 87.7%나 됐다. 서울이 373곳, 경기가 187곳, 부산이 122곳, 대구가 56곳 등이었다.

쏠림 현상은 영어학원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대도시와 경기도에 전체의 72.3%가 몰려있었다. 영어학원은 특히 경기도에 많아 전체의 29.0%인 432곳이 이 지역에 있었다. 서울(383곳), 경남 132곳, 부산 95곳, 대전 90곳 순으로 많았다.

월 평균 교습비는 어학원과 영어학원이 각각 35만5천72원과 34만9천403원이었는데,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었다.

영어학원 교습비의 경우 서울 지역이 80만5천54원으로 가장 낮은 광주(13만6천876원)의 5.9배였다. 어학원 역시 가장 높은 서울(65만8천829원)이 가장 낮은 전북(15만1천818원)의 4.3배였다.

외국어는 영유아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내에서 별도 비용을 지불하는 특별활동 중에서도 가장 많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지난 2013년 6차년도 한국아동패널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특별활동 프로그램의 19.4%가 영어였다. 중국어 등 다른 외국어(1.7%)까지 포함하면 21.1%나 돼 국어(6.6%)보다 3배 이상 많았다.

보고서는 "일부 영유아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대신 반일제 이상 학원을 이용하고 있고 다수의 영유아는 학습지도 이용하고 있다"며 "사교육 이용 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가구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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