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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 환자 대부분 여성…폐경 이후 취약

송고시간2016-09-13 12:00

5년만에 환자 11.6% 증가…여성 환자가 남성의 16배

방광염 환자 대부분 여성…폐경 이후 취약 - 1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3일 폐경 이후 여성을 중심으로 방광염 환자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건보공단은 2010∼2015년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방광염(N30)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10년 143만 명에서 2015년 160만 명으로 11.6%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간 방광염 환자 중 93.9%가 여성이었다. 2015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방광염 환자 수는 여성이 5천982명으로 94.1%를 차지했고 남성(372명)의 16.1배에 달했다.

여성 환자는 중장년층이 많았다. 2015년 인구 10만 명당 방광염 환자수를 여성 연령대에 따라 분석한 결과 50대가 8천234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8천115명, 70대가 8천64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석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보통 폐경 이후인 50대 이후 호르몬 변화로 방광염 발병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줄어들면 '락토바실라이'(젖산균)의 증식이 억제된다. 락토바실라이는 질내 산성도를 유지해 감염질환을 예방해주는 '좋은 균'이다.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락토바실라이도 줄어들고, 이에 따라 질병을 일으키는 대장균 등의 증식을 막아내지 못해 방광염의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이 교수는 "폐경 이후 요실금을 겪다 보면 음부가 축축해지고 이런 환경에서 피부 감염이 방광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방광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방광의 점막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 병원성 대장균이 원인이다.

방광염에 걸리면 소변을 볼 때 아프고, 자주 소변이 마렵거나 야간에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치골 위쪽이 불편하거나, 일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 경우, 피가 섞인 소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피임 목적으로 살정제를 자주 사용하거나 요로감염 가족력이 있으면 방광염에 걸릴 위험이 크다.

jun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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