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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 지진> 경남 공장·도로 점검 분주…문의 폭주(종합)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김선경 기자 = 13일 오전 경남 곳곳에선 전날 밤 발생한 지진 영향을 살피느라 바빴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현대로템, 두산중공업, LG전자 등 창원국가산업단지 기업체 직원들은 일찍 출근해 공장 설비나 제품이 파손됐는지 등 이상 여부를 점검했다.

공장 관계자들은 "일단 육안으로는 이상이 없지만 민감한 설비를 중심으로 기계가 제대로 돌아가는지 추가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포신항 등 경남 주요 항만시설에서도 오전 일찍 안벽 등 접안시설과 크레인을 비롯한 하역장비에 지장이 없는지 확인중이다.

지리산·가야산 국립공원은 오전 6시부터 탐방객 입산을 중단시키고 직원들을 비상소집해 탐방로나 시설물이 튼튼한지 점검을 시작했다.

(김해=연합뉴스) 12일 저녁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으로 경남 김해대로 한 주상복합건물 내 대형 식당 천장 일부가 폭탄을 맞은 듯 맥없이 무너져 내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해=연합뉴스) 12일 저녁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으로 경남 김해대로 한 주상복합건물 내 대형 식당 천장 일부가 폭탄을 맞은 듯 맥없이 무너져 내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남 18개 시·군에서는 산발적이면서 소규모 지진피해가 발생했다.

창원에서는 물탱크가 균열됐거나 도로에 실금이 갔다는 등 신고가 9건 접수됐다.

창원시 의창구의 한 공장에 있던 물탱크에서는 균열이 발생했다.

마산회원구 구암동의 한 도로에서는 성인 손바닥 정도 너비의 실금이 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진해구 경화동의 한 아파트 벽에 금이 가고, 의창구 팔용동에 있는 LG전자 등 지역 기업체가 임대해 쓰는 물류센터 인근과 성산구 상남동 일대에서는 수도배관 파열 사고가 났다.

진해구의 한 건물이 약간 기울어졌다는 신고도 들어와 소방당국이 건물 내 인원을 대피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

김해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는 스프링클러 배관이 터져 건물 바닥에 물이 쏟아졌다. 이 건물 대형 식당 천장 일부는 무너져내리기도 했다.

또 창녕군 대합면의 주택 2곳에서 벽 타일이 떨어지기도 했다.

사천시에서는 땅과 도로가 갈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나 점검결과 갈라진 틈이 미미해 차량통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양시 밀양댐 인근 밀양~양산간 지방도에서는 2곳에서 돌무더기가 도로로 쏟아졌지만 양이 많지 않아 소방당국이 곧바로 치워 통행에는 지장이 없다.

김해지역의 아파트 2곳에서 유리창이 깨졌다는 신고가 들어오기는 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창원=연합뉴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에서 발생한 지진 후 여진까지 발생하면서 12일 저녁 경남 창원지역 한 상가에서 학원가 학생들과 주민들이 불안한 마음에 긴급히 대피하고 있다. 2016.9.12
(창원=연합뉴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에서 발생한 지진 후 여진까지 발생하면서 12일 저녁 경남 창원지역 한 상가에서 학원가 학생들과 주민들이 불안한 마음에 긴급히 대피하고 있다. 2016.9.12

소방당국에 지진 이후 들어온 신고·문의 전화는 6천689건이나 됐다.

이밖에 경찰에도 크고 작은 피해 신고 및 문의전화가 잇따랐다.

경남경찰청은 지진과 관련해 총 1천287건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대부분이 '건물이 흔들리는데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대피해야 하는지' 등을 묻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3 09: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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