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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실업률 4%대로 급등…청년실업률 17년만에 최고(종합)

송고시간2016-09-13 09:10

제조업 취업자 2개월째 감소…8월 취업자수 38만7천명 증가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민경락 김수현 기자 =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늘었지만,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경남·울산지역 실업률이 치솟았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개월째 감소했고 청년실업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8월 취업자 수는 2천652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만7천명 늘어 올해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7월 20만명대로 내려앉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로 도소매업 취업자가 1년여 만에 증가세로 반전한 영향이 컸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3만8천명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10만3천명)과 건설업(7만1천명) 등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작년 초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은 7만4천명 줄며 2개월째 감소세가 심화됐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1천명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3만7천명(8.5%) 줄었고 농림어업은 6만7천명(4.5%) 줄어 감소폭이 축소됐다.

취업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6% 감소한 반면 주당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9% 증가해 대비를 이뤘다.

36시간 미만 취업자 증가폭이 큰 것은 광복절이 주말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평일이었던 점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천752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명(1.7%)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3.3%로 같은 기간 0.5%포인트(p) 상승했다.

고용률은 61.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p 올랐다.

15∼64세 고용률은 66.4%로 같은 기간 0.5%p 증가해 3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0.9%p 상승한 42.9%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4%로 0.5%p 올랐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p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20대와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늘며 전체 실업자는 같은 기간 7만3천명 늘어났다.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2만6천명(43%),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4만7천명(5.5%) 늘어나 상대적으로 대졸 신규 채용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p 상승했다. 8월 기준으로는 1999년 8월(10.7%)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은 경제활동참가율이 큰 폭(1.7%p)으로 올라 고용률(0.9%p)과 실업률(1.3%p)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0.2%로 나타났다.

지역별 실업률은 울산(4.0%)·경남(3.7%)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2%p, 1.6%p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은 2000년(4.8%) 이후, 경남은 1999년(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이는 최근 진행 중인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여파로 분석된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는 29만1천명(2.3%), 임시근로자는 9만1천명(1.8%)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6만7천명(4.4%)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자영업자는 7만9천명(1.4%) 증가했으며 무급가족종사자는 7천명(0.5%) 줄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도소매업 취업자가 플러스로 전환하고, 건설업 쪽에서도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면서도 "제조업은 수출 부진이 여전해 감소 폭이 커졌다. 울산·경남은 구조조정 여파로 실업률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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