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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지지자들 '캠프 비밀주의가 화 키워' 부글부글(종합)

송고시간2016-09-13 05:15

'캠프가 자초한 XXX 악몽'-'폐렴보다 비밀주의가 더 문제'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건강 이상설이 대선 이슈로 급부상한 가운데 그의 지지자들이 캠프의 비밀주의에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투명하지 못한 비밀주의가 사태 해결은커녕 오히려 화만 키우고 있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

2009년 5월 백악관 선임고문 당시의 데이비드 액설로드
2009년 5월 백악관 선임고문 당시의 데이비드 액설로드

[AP Photo/Charles Dharapak, File]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전략가 출신으로 백악관 선임고문을 지낸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폐렴은 항생제로 고칠 수 있다. 그런데 불필요한 문제(의혹)를 계속 야기하는 클린턴의 건강하지 못한 프라이버시 애호는 무엇으로 치료하나?"라고 꼬집었다.

모든 것을 쉬쉬하는 비밀주의가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인 셈이다.

액설로드의 이 같은 공개 비판은 클린턴 지지층 내에서도 그의 투명하지 못한 태도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익명의 한 지지자는 미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에 "순전히 (캠프가) 자초한 XXX 악몽"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지지자도 "클린턴과 캠프에서는 보수 진영에 공격의 실탄을 제공하지 않기 위해 폐렴 진단 사실을 감추고 싶어 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관련 정보를 숨긴 채 클린턴을 그녀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행사에 참석하도록 한 것이 오히려 상황만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클린턴 캠프는 꼬리를 내리면서 사태 진화에 나섰다.

제니퍼 팔미에리 대변인은 "어제 좀 더 잘 대처할 수 있었는데…"라며 자책성 아쉬움을 표명했고, 또 다른 대변인 브라이언 팰런은 언론에 제때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해 "그것은 우리 참모들 책임이다. 후회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캠프의 내부 논란에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캠프는 반색했다. 켈리엔 콘웨이 선대본부장은 즉각 트위터에서 액설로드의 지적은 "전적으로 옳은 말"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클린턴은 전날 뉴욕에서 열린 9·11 테러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가 휘청거리며 차량에 실려 갔으며, 이후 주치의는 클린턴이 지난 9일 폐렴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미 언론은 클린턴캠프가 폐렴 진단 사실을 미리 공개하지 않은 것을 일제히 비판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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