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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한은 금리 내릴것" vs 국내애널 "안내려"

송고시간2016-09-16 07:09

9일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전망 상반돼


9일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전망 상반돼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지난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준금리 방향을 놓고 국내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해외 투자은행(IB)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전문가들은 연내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으로 돌아선 반면 해외 전문가들은 4분기 중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여전한 상태다.

16일 국제금융센터와 금융시장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지난 9일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한 이후에도 올 4분기 중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전망을 유지한 IB는 스탠다드차타드, HSBC, BNP파리바,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등이다.

이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 0.4%에 그치는 등 한국은행의 물가목표(2%)에 크게 미달하고 있고 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국내 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HSBC와 노무라는 기업투자 여건이 악화되고 국내 주택시장의 둔화 등이 나타나면 올 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에도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씨티그룹은 한은이 다음 달 내놓을 경제전망에서 올 성장률 전망(2.7%)을 그대로 유지하면 연말까지 현 수준의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 금융시장의 전문가들은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강한 매파적 입장을 표명했다며 연내 추가 인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으로 속속 돌아서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개월 뒤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와 한은에서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고 경기가 둔화하면 통화정책보다 재정의 효과가 크다는 연구자료가 발표된 점에서 금리 동결 결정 명분을 쌓아가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대신증권도 금리 인하 명분이 약화됐다며 3분기 말∼4분기 초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을 연내 금리 동결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박혁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거시경제 위험보다 금융안정과 위험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통화정책 효과의 한계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은의 통화정책을 제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9일 기자회견에서 이주열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가 신흥국의 자금유출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우리나라 기준금리의 실효 하한선을 높일 수 있다"며 추가 인하 여력이 많지 않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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