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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공항 반대위 "부실용역 이유 밝히고 공정 검증하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연구'가 부실용역임을 주장했다.

제주 제2공항 타당성연구는 부실용역
제주 제2공항 타당성연구는 부실용역(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연구'가 부실용역임을 주장하고 있다. 2016.9.12
bjc@yna.co.kr

대책위 오신범 홍보차장은 "운영의 효율성 때문에 25년간 공항 확충 논의에서 배제됐던 제2공항 건설안으로 결정된 이유가 석연치 않다"며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의 주된 과제였던 기존 공항 확장안 및 신공항 건설안과의 비교 검토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2012년 '제주공항 개발 구상 연구'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3개 후보지(신도·신산·위미리) 전부가 (성산읍을 제2공항 예정지로 선정한) 2015년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서는 모두 탈락했다"며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는 공사비와 효율 측면에서 모두 떨어지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석공항을 소유한 대한항공 계열의 한국항공대 소속 김병종 교수가 이해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용역의 총괄 책임을 맡아 정석공항이 제공한 기상 정보를 인용해 정석공항을 후보지에서 제외하는 등 문제가 많은 용역 결과를 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김 교수는 정석공항 탈락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북측 접근을 위해 인근 부소오름을 깎아야 하는 환경상의 이유를 들었으나, 보조활주로를 연장해 보강할 경우 오름을 깎지 않아도 되는데도 새로운 설계에 대한 고민 없이 현재의 정석공항을 기준으로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수산동굴에 대한 평가 검증 부실, 잘못된 소음 평가기준 및 보상비 관련 평가, 주민 수용성과 절차적 정의를 무시한 부지선정의 문제점 등을 거론했다.

대책위는 "어떤 배경과 이유로 누구에 의해 이렇게 부실하고 왜곡된 용역이 이뤄졌는지를 밝혀야 한다"며 주민과 지역 시민단체 등의 참여를 통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과정을 밟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j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12 14: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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