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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핵실험 '중국책임론'은 억지…美 책임 다해야"(종합)

송고시간2016-09-12 18:46

中 외교부 "제재만으론 해결못해…6자회담 어렵지만 노력해야"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이 북한의 제5차 핵실험과 관련, '중국 책임론'을 반박하며 미국을 향해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와 관영 언론은 12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중국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하며 압박 공세를 편 데 대해 '미국 책임론'으로 맞서며 강하게 반박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카터 장관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북핵 문제의 결정적인 '핵심'은 중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 있다"면서 "북핵 문제의 실질은 북미 간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방울은 매단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중국의 속담을 거론한 뒤 "미국이 반드시 자신들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과정에서 대북 제재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대화와 6자회담 재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제재에만 의존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사실로 증명되고 있다"며 자신만의 이익에서 출발한 일방적인 행동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문제를 복잡하게 하고 (비핵화 등) 관련 목표를 실현하기도 더욱 어렵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상황은 6자회담 재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하고 긴박한지를 증명하고 있다"며 "6자회담 재개의 어려움이 매우 크지만 우리는 쉽게 포기하지 않고 각국과 긴밀한 소통으로 한반도 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는 궤도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관련국들을 향해 "대국적인 견지에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상대방을 자극하지 말고 비핵화 프로세스를 위해 진정한 노력을 기울일 것"도 요구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사설을 통해 카터 장관이 제기한 '중국 책임론'에 대해 "억지이자 궤변"이라고 맹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이 대놓고 군사적으로 북한을 위협하고 북한 정권을 뿌리 뽑으려고 하지 않았다면 북한의 핵무기 개발 동기는 지금처럼 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하기만 하면 중국이 눈감아 준 결과라며 비판한다"면서 "이는 생억지를 쓰고 여론을 속이는 것이며 자기가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한국에 대해서도 "미국의 사유방식에 세뇌돼 중국이 제재를 강화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지적한 뒤 한국의 보복작전을 거론하며 "한국이 이렇게 북한에 겁을 준다면 북한의 제6차 핵실험도 그리 먼일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을 향해서는 "평양이 충고를 듣지 않고 한미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임으로써 핵 문제로 만일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한다면 가장 후회하게 되는 것은 평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중관계[연합뉴스 TV CG]
북중관계[연합뉴스 TV CG]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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