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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성지순례 상황 24시간 이란어 방송…이란 겨냥한 듯

송고시간2016-09-11 21:16

이란, 9·11 테러 15주년 맞아 '사우디와 연계' 부각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이란어(파르시)로 정기 성지순례(하지) 상황을 10일(현지시간) 오후부터 방송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우디와 외교적 마찰로 이란이 올해 성지순례에 불참한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아델 알투라이피 사우디 정보·문화장관은 이날 "이란어 채널은 메카 대사원(마지드 알하람)에서 이뤄지는 기도와 하지의 전 과정을 24시간 방송한다"며 "하지와 이슬람의 의미를 전하고 이에 대한 사우디의 공헌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억3천만 명으로 추정되는 전세계 파르시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다"며 "위성방송뿐 아니라 라디오와 인터넷으로도 서비스된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하지가 마무리되는 14일 끝난다.

올해 하지는 10일 시작됐지만, 이란은 이에 불참했다.

이란은 지난해 하지 도중 압사 참사가 발생한 만큼 사우디 정부가 충분히 안전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사우디는 이란이 이를 트집 잡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탓이다.

한편, 이란 언론은 9·11 테러 15주년을 맞아 사우디와 연계점을 부각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11일 '9·11 테러에 남은 사우디의 발자취'라는 특별 사설에서 "9·11 테러범 19명 가운데 15명이 미국 내에서 알카에다에 협조한 사우디인"이라며 "사우디 관리들이 이들에게 돈을 댔다는 것이 비공개된 미국의 조사보고서 28쪽의 내용"이라고 비난했다.

기도하는 메카 성지순례객[AP=연합뉴스자료사진]
기도하는 메카 성지순례객[AP=연합뉴스자료사진]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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