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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완봉-완투 대결' 기대 키웠던 헥터-정대현 투수전

송고시간2016-09-11 20:09


<프로야구> '완봉-완투 대결' 기대 키웠던 헥터-정대현 투수전

KIA 헥터[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헥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경기 종반까지 완봉승-완투패 대결이라는 진기록 기대감을 높인 투수전이 수원에서 펼쳐졌다.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와 케이티 위즈의 토종 투수 정대현이다.

헥터와 정대현은 1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케이티의 경기에 각각 선발투수로 등판, 나란히 8⅓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헥터는 109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다. 정대현은 107구로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가 4-2로 KIA 승리로 끝나면서 두 투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헥터가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고, 정대현은 패전을 떠안았다.

헥터는 KIA 내에서 다승(14승)과 평균자책점(3.46) 1위를 달리는 대들보로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정대현은 비록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지만, 케이티에 희망을 던졌다. 정대현은 지난달 19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⅔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9실점(9자책)으로 무너지고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날 1군에 복귀한 정대현은 이전보다 훨씬 늠름해진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는 8회말까지 KIA가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케이티위즈 좌완 투수 정대현
케이티위즈 좌완 투수 정대현

[케이티위즈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투수가 호투를 이어갈 경우, 헥터가 완봉승을 거두고 정대현이 완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왔다.

그러나 대기록은 역시 달성하기가 쉽지 않았다.

정대현은 9회초 이호신에게 좌월 2루타와 서동욱에게 희생번트를 허용, 1사 2루를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고영표가 김주찬에게 적시타를 맞아 자책점이 2점으로 늘었다.

KIA는 이후 김주형의 2타점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헥터도 9회말이 힘겨웠다. 헥터는 선두타자 이대형과 유한준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박경수에게 볼넷을 던져 1사 만루에 몰렸다. KIA는 헥터를 계속 믿었지만, 케이티 대타 이진영이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완봉을 날린 헥터는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완투도 기록할 수 없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헥터는 지난 5월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한국에서의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도 완봉승했다면, 올 시즌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완봉승을 2번 기록한 투수가 될 수 있었다.

헥터도 경기 후 "오늘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며 마지막 이닝까지 마무리하고 싶었지만, 완봉승을 놓쳐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끌어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1-0 리드였고 꼭 이겨야 하는 한 점 차 승부가 계속됐지만 스스로 압박을 받지 않으려고 했고 최대한 경기를 즐기려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는 "목표인 200이닝 달성을 위해 평소에도 웨이트트레이닝 등 몸 관리에 충실히 신경 쓰고 있다"며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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