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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을 기다린 감동의 노란 물결…젝스키스 컴백 공연

송고시간2016-09-11 21:17

20대 후반∼40대 초반 여성팬 1만명 "젝키 짱" 연호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11일 젝스키스의 단독콘서트가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는 1만여 개의 노란 풍선이 넘실거렸다. 세월이 흐른 만큼 교복 차림의 앳된 소녀팬들은 30대 전후의 성인으로 성장했고 일부는 아이를 둔 엄마가 됐다. 하지만 젝스키스를 향한 사랑과 열정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젝스키스는 10일과 11일 이틀 연속 체조경기장에서 '2016 젝스키스 콘서트 옐로 노트(2016 SECHSKIES CONCERT YELLOW NOTE)'를 열고 1만여 옛 소녀팬들과 감격적으로 재회했다.

젝스키스가 '컴백', '사나이 가는 길', '배신감', '사랑하는 너에게', '예감', '무모한 사랑' 등 18곡을 2시간 반 동안 열창하는 동안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여성팬들도 16년 전의 에너지를 한껏 분출했다.

정규 4집 타이틀곡 '컴백'을 들고 젝스키스가 무대에 오르자 체조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이 울렸다. 팬들은 젝스키스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에도 열광적으로 환호하며 어린 시절 우상의 귀환을 뜨겁게 맞았다.

젝스키스 멤버들은 히트곡 '사나이 가는 길'의 전주와 함께 공연장 중앙무대로 이동, 관객과 호흡하며 열정적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강성훈은 변함없는 가창력을 선보였으며, 은지원·이재진·김재덕도 녹슬지 않는 춤과 랩을 선보이며 젝스키스의 건재함을 알렸다. 또 장수원은 감기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도 최선을 다한 무대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6년 전의 격정적 퍼포먼스는 없었지만, 젝스키스의 목소리와 몸짓에는 관록이 흘러넘쳤다. 팬들은 또 공연 내내 "젝키 짱"을 연호하며 노란 풍선을 흔들어 열정적 공연에 화답했다.

'사나이 가는 길'을 부른 뒤 젝스키스는 마치 신인 시절로 되돌아간 듯 큰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젝키입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 우렁찬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은지원은 "너무 오랜만에 재결성하고 여는 콘서트이다 보니까 무대도 낯설 것 같아서 원래는 1회로 기획된 콘서트였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2회로 공연하게 됐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1997년 가요계에 등장한 젝스키스는 무수한 히트곡을 만들며 당대 가요계를 휩쓸었다, 특히 라이벌 그룹 H.O.T.와 쌍벽을 이루며 아이돌 팬덤 문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데뷔 3년인 2000년 5월 공식 해체를 선언해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16년의 기다림 끝에 올해 초 MBC TV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팬들에게 재차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컴백 준비에 나섰다.

이들에 대한 뜨거운 인기와 관심은 콘서트 티켓 매진으로도 이미 입증됐다. 이틀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 티켓 2만 장은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매진되는 '완판'을 기록했다.

이날 공연 중간에는 젝스키스의 다섯 멤버의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상영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 애니메이션 작업에는 남다른 그림 실력으로 유명한 멤버 이재진이 직접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젝스키스는 '커플'을 엔딩곡으로 부르며 공연을 마쳤지만, 팬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앙코르를 요청했다.

다시 무대에 오른 젝스키스는 새롭게 리믹스한 '학원별곡'과 '기사도'를 들려주며 다시금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젝스키스는 '기억해줄래'와 '그날까지'를 부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을 마친 젝스키스는 "사실 저희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다시 받게 될 줄 몰랐다"며 "여러분과 젝스키스는 멈춰있지 않고 쭉 나아갈 '현재진행형'"이라며 작별인사를 건넸다.

kihun@yna.co.kr

16년 만의 젝스키스 콘서트
16년 만의 젝스키스 콘서트

(서울=연합뉴스)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젝스키스의 16년만의 단독공연 '2016 젝스키스 콘서트 옐로 노트(2016 SECHSKIES CONCERT YELLOW NOTE)가 열렸다. 2016. 9.11.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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