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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남중국해 대규모 합동훈련…美, 서태평양서 맞불(종합)

송고시간2016-09-11 19:12

중·러 공조 과시 무력시위…중 남해함대 주력 투입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러시아가 12일부터 19일까지 영유권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합동 해상군사훈련을 한다. 이에 맞서 미국 해군도 12일부터 23일까지 서태평양 상에서 대규모 해상군사훈련을 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망은 11일 미국의 해상훈련이 중·러 합동훈련을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날 량양(梁陽) 중국 해군 대변인은 이번 훈련에 수상함과 잠수정, 전투기와 함재헬기, 수륙양용장갑차 등이 참여하며 대(對)잠수함 작전, 대공·대함 방어, 해공 수색과 섬멸, 도서탈환 및 통제, 해병대 상륙훈련, 연합 구조 훈련 등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러시아는 2012년부터 연례적으로 합동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양국 훈련 첫해인 2012년에는 중국 칭다오(靑島) 부근 해역, 2013년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부근 해역, 2014년에는 중국 창장(長江) 부근에서 훈련이 이뤄졌다.

2015년 합동훈련은 1단계는 지중해, 2단계는 러시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표트르대제만 부근 해역에서 진행됐다.

올해 실시되는 '해상연합-2016' 훈련은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대규모로 열리는 해상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때문에 이전까지 훈련은 중국 해군에서 북해, 동해함대가 주로 참여했지만 이번 훈련은 남해함대가 주력부대로 참여한다.

러시아는 이번 훈련에 태평양함대 소속 우달로이급 미사일 구축함 두 척, 대형 상륙함 한 척, 예인선 한 척 등으로 구성된 전단을 파견했다.

러-중 양국의 연합훈련은 동북아와 태평양 해역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미국과 일본의 군사 활동에 공동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양국의 연합훈련이 남중국해와 동유럽 문제를 둘러싼 미국·일본과 중국·러시아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북아 및 태평양 해역에서 양국 간의 유례없는 군사 공조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하지만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마찰을 빚어온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의 반발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러 합동훈련 맞서는 미국의 해상훈련 전력도 역대 최고급으로 구성됐다.

미국 태평양사령부에 따르면 서태평양 괌과 마리아나제도 부근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1만8천 명의 미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소속 전투기 등 180대의 비행기가 참여할 예정이다.

일본 군사외교 전문지 '외교학자'는 이번 훈련에 일본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주둔하는 니미츠급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와 와스프급 강습상륙함 본험 리처드호, 두 척의 수륙양용함정 외에 9척의 함정이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서태평양에서 2006년부터 실시하는 '용감한 방패' 훈련의 일환이며 이번이 6번째 훈련이다.

미국은 이번 훈련에서 군종별 합동훈련을 통해 효율을 제고하고 임기응변 능력과 새로운 전술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러 훈련과 미국 해군의 군사훈련이 시기적으로 겹친 것은 양측의 무력 과시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항모 자체제작에 나서는 등 대양해군 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경계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달로이급 구축함[위키피디아 제공]
러시아의 우달로이급 구축함[위키피디아 제공]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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