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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챔피언십- 연장전 아픔 씻은 배선우…시즌 2승(종합)

송고시간2016-09-11 20:03

연장전에서 김지영 제압…박성현,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년차 배선우(23·삼천리)가 메이저 여왕에 오르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메이저대회에서 시즌 2승을 올린 배선우.<KLPGA 제공>
메이저대회에서 시즌 2승을 올린 배선우.<KLPGA 제공>

배선우는 1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578야드)에서 열린 이수그룹 제38회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김지영(20·올포유)과 공동 선두(16언더파 272타)로 마친 뒤 연장전에서 이겨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배선우는 18번홀(파5)에서 치른 첫번째 연장전에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김지영의 1.5m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나온 덕에 기사회생했다.

두번째 연장전에서는 두 선수 모두 4m 버디 기회를 놓쳤다. 배선우는 연장 세번째홀에서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피말리는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4라운드에서 배선우는 공동선두를 달리다 16번홀(파3)에서 3퍼트 보기로 김지영에 1타 뒤진 2위로 내려 앉았다가 18번홀에서 4m 버디를 집어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아갔다.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배선우는 넉달 만에 두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려 최정상급 선수로 도약할 채비를 갖췄다.

배선우는 박성현(23·넵스), 고진영(21·넵스), 장수연(22·롯데), 조정민(22·문영그룹)에 이어 이번 시즌 다섯번째 다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폭발력보다는 안정적인 샷으로 꾸준한 성적을 내온 배선우는 우승 상금 1억6천만원을 보태 상금랭킹 4위(5억8천431만원)로 올라섰다.

특히 배선우는 지난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최종 라운드 선두를 달리다 연장전에 끌려들어가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날린 아픈 기억도 씻어냈다.

배선우는 "작년 연장전 실패가 오늘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김지영 선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새내기 김지영은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오픈에 이어 올해 두번이나 연장 승부에서 무릎을 꿇는 연장전 악연에 울었다.

이날 4타를 줄인 김지영은 3언더파 68타를 친 배선우를 따라 잡는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김지영은 이번 준우승으로 꺼져가던 신인왕 레이스 불씨를 다시 살려내는 성과를 거뒀다.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김지현(23·한화)은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나가지 못하고 3위(15언더파 273타)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8승에 도전한 박성현(23·넵스)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18위에 그친 박성현은 그러나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금 762만6천667만원을 보탠 박성현은 시즌 상금이 12억1천353만6천667원으로 늘어나 2014년 김효주(21·롯데)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455만8천원 앞섰다.

시상식을 마친 뒤 곧바로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프랑스로 떠난 박성현은 "실감이 나지 않을만큼 큰 기록을 달성해 기쁘다"면서 "내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년 우승자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등 통증과 몸살을 이유로 기권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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