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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석수 감찰관-조선일보 기자' 통화파일 확보 못해

송고시간2016-09-11 18:13

휴대전화 기록 복원 별 성과없어…지난주 백방준 감찰관보 조사

이석수 특별감찰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석수 특별감찰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우병우·이석수 비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 의혹을 파악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이 감찰관 등 관계자 휴대전화에서 의혹의 실마리를 풀어줄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감찰관 및 그와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일보 이모 기자의 휴대전화를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맡겨 관련 기록의 복원을 시도했지만 큰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감찰관은 이 기자와 통화에서 "특별감찰 대상은 우 수석 아들과 가족회사 정강이다", '특별감찰 활동이 (8월) 19일이 만기인데 우 수석이 계속 버티면 검찰이 조사하라고 넘기면 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의 우선 과제는 발언 경위와 내용이 상세히 담긴 통화녹음 파일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검찰이 지난달 29일 압수수색과 함께 공개수사에 들어가자마자 이 감찰관과 이 기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통화 증거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관련자 진술이 더욱 중요해졌지만, 이 기자는 물론 해당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 기자도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검찰은 이 감찰관의 업무를 보좌하는 백방준(51·사법연수원 21기) 특별감찰관보를 이달 6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감찰 누설 의혹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검찰 수사에 앞서 감찰 보고서 등 내부 문건을 대량 폐기했다는 의혹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감찰관보의 출석은 이번이 두 번째다. 검찰은 지난달 말 특별감찰관실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횡령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수사의뢰한 직후 그를 참고인으로 불러 감찰 내용 등을 조사했다.

지난 20년간 우 수석 처가 쪽 재산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삼남개발 이모 전무도 7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 전무는 우 수석 장인인 이상달 전 삼남개발 회장이 운영했던 골프장 기흥컨트리클럽 인근의 경기 화성땅을 차명 보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모씨의 친형이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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