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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EU, 금주에 난민·테러·안보대책 집중 모색

송고시간2016-09-11 17:21

14일 융커, 유럽의회서 시정연설…16일 비공식 EU정상회의


14일 융커, 유럽의회서 시정연설…16일 비공식 EU정상회의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이번 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EU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개혁방안과 함께 날로 심각해지는 난민 문제와 일상화돼 가는 테러대책 등 당면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오는 14일 유럽의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향후 EU의 정책 추진 방향과 주요과제, 비전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EU 지도부와 영국을 제외한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16일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 에서 비공식 정상회의를 연다.

융커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브렉시트 이후 EU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EU가 EU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특히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더 많은 투자계획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6월 브렉시트 결정 이후 두 번째인 EU 정상들의 회동에서도 현안이 두루 논의될 예정이다.

브라티슬라바 회동을 앞두고 회원국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는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은 지난 9일 스웨덴 스톨홀름에서 "(EU가 직면한) 세 가지 주요한 도전은 통제되지 않는 이민문제와 테러리즘, 세계화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U와 회원국들은 우리들의 강한 결의와, 국민의 주요한 관심과 우려에 대처하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나는 국경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첫 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U 국가들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분 사태 무력개입 및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드러나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난민들이 유럽으로 몰려들면서 EU 국가들은 국경 봉쇄 등 난민이 자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만 집중하고 있어 오히려 근본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유럽의 난민문제는 시한폭탄이 돼 가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개입된 테러와 함께 사회불만세력에 의한 테러가 잇따르면서 테러 근절문제는 발등 위의 불이 됐다.

뿐만 아니라 EU의 경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타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채 저성장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고, 브렉시트를 계기로 EU 개혁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투스크 의장은 이런 현실을 인식한 듯 "EU 미래에 대한 논의에서 어떤 터부도 있을 수 없다"며 "브라티슬라바 회동에서는 유럽의 정치엘리트들이 현실과 괴리돼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렉시트 문제는 일단 이번 정상회의 공식 의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EU의 장래문제와 크게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 이 문제는 EU 개혁방안과 관련돼 있어 정상회동에서 어떤 대책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독일과 프랑스 등은 안보문제와 관련, 회원국들의 협력 강화를 주문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동유럽 일부 국가들이 주장하는 '유럽 군대 창설'은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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