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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돋보기> 수능 응시생 2만5천↓…"문 닫을 대학 수두룩"

송고시간2016-09-11 17:10

'제2외국어 69% 아랍어' 두고도 "엉터리 대입 제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조만간 문 닫을 대학 수두룩하게 보인다." (네이버 아이디 'yaej****')

오는 11월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가 2만5천여 명 감소했다는 소식에 인터넷에서는 11일 '대학의 위기'가 화두가 됐다.

특히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사실상 공무원 양성기관으로 변질한 대학 무용론을 이야기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다음 아이디 '즐렉사'는 "대학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졸업하면 공무원 준비하는 마당에"라고 냉소했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반타작'은 "전국 대학을 공무원 시험 준비기관으로 바꾸라"면서 "이 나라에는 대학이 없고 모두 공무원 준비기관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경쟁력 없는 대학의 도태를 예상하는 댓글도 많이 달았다.

네이버 아이디 'minj****'는 "결국 (학위) 장사하는 대학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dkhi****'는 "이참에 듣도 보도 못한 대학들 정리 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누리꾼은 젊은이들에게 대학 진학을 고집하기보다 실용적인 기술을 습득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네이버 아이디 'hyun****'는 "학력은 아무 의미 없다"면서 "죽자 살자 대학 가려고 하지 말고 평생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익히라"고 충고했다.

다음 아이디 'COMBAT701'는 "대학 나와도 학자금 빚만 지고 별 볼 일 없다"면서 "고졸 후 대학 학비로 쓸 돈으로 공무원 학원 다니는 학생들이 많던데 자기 갈 길 확실해서 보기 좋더라"고 전했다.

수능 응시생의 69%가 제2외국어/한문 과목을 아랍어로 정했다는 통계도 적잖이 화제였다.

적지 않은 누리꾼이 수능 점수를 따는 데 유리하다는 이유만으로 '반짝' 아랍어 공부에 매달린 경험을 공유했다.

"수능에서 아랍어 찍어서 3등급 맞음"(네이버 아이디 'secr****'), "2010년 수능 때 아랍어 다 찍었는데 2등급 후반 나왔다"(네이버 아이디 'balz****') 등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누리꾼들은 아랍어의 절대적인 쏠림 현상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였다.

네이버 아이디 'zzzd****'는 "아랍어가 저리 압도적이라니, 대입 제도가 이토록 개판 엉터리인 국가도 없다"면서 "뻔히 문제인 걸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는 무능의 극한"이라고 분노했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fall****'도 "배우지도 않은, 쓰지도 않는 아랍어를 수험생의 69%가 선택한다는 소식을 이렇듯 담담하게 전하는 분위기를 보라"면서 "'교육의 망조', '나라의 망조' 그 단적인 예"라고 개탄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7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60만 5천988명이 지원해 2016학년도 63만 1천187명보다 2만 5천199명, 4.0%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런 감소 폭은 2012학년도 시험부터 지원자 감소세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지원자 9만 4천359명 중 가장 많은 지원자가 선택한 과목은 '아랍어'로, 전체의 69%인 6만5천153명이 선택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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