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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로 간 文 "명실상부한 당의 대선주자로 사명감갖고 뛰겠다"(종합)

송고시간2016-09-11 23:12

"지난 선거땐 시민사회 대표 느낌" 고백…"당 튼튼히 해 집권하자"DJ 단골집서 홍어무침에 막걸리…"대세론 위험·광주 자주오시라" 쓴소리도

(광주=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11일 야권의 텃밭인 광주에서 대권행보의 공개적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추석연휴를 사흘 앞두고 대선승리를 위해 결정적으로 필요한 전통적 지지층을 향해 구애의 신호를 보낸 것이다.

이는 호남인들 사이에 여전히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반문(반문재인)' 정서의 극복이 대선가도에 선 문 전 대표가 해결해야 할 난제 중 하나로 평가되는 가운데, 이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저녁 광주 지역위원장들과 만찬 자리에서 이전보다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혁신과 통합의 후보로 나왔다 민주당·한국노총과 연합한 뒤 통합후보가 됐다는 점을 언급, "사실 당을 기반한 대통령 선거를 하는 것이 조금 어색했다"라며 "시민사회 대표 정도의 느낌으로 대통령 선거에 임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고 참석자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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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하지만 이번엔 당 대표도 거쳤고 하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더민주의 대선주자로서 당에 소속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아울러 "훌륭한 분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더민주가 대선 국면을 이끌어가는 면은 바람직하다"면서 "누가 나오든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당은 더 튼튼히 하고 집권을 하자"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날 만찬에서는 호남에 퍼져있는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조언들도 제시됐다고 한다.

일명 '호남 홀대론'과 관련, "왜곡된 부분은 적극 해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과 공식일정 외에도 자주 광주를 찾아 민심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 등이 쏟아졌다고 전해졌다. '대세론'에 빠지면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알려졌다.

이에 문 전 대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아직 부족하다고 하시니까 열심히 하겠다"라고 답했다고도 전해졌다.

막걸리잔이 오가며 2시간30분 가까이 진행된 만찬에서는 무등산 트래킹을 하자는 제안도 나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됐다고 참석자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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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문 전 대표는 이날 낮 광주시의 '그린카 산업'의 홍보를 위해 전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시민들을 만났다.

문 전 대표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함께 그린카 진흥원을 찾아 전기차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광주시립미술관의 카페에서 청년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아울러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오카리나 대합주를 아내인 김정숙씨와 관람하고, 말바우 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에게 추석 인사를 했다.

특히 말바우 시장 내의 한 홍어가게에서는 홍어무침에 막걸리를 곁들이면서 "문재인 화이팅!"을 외쳤다. 이 홍어가게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가 즐겨 찾던 단골집이라고 문 전 대표측은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광주 방문 취지에 대해 "저희가 더 겸허하게 다가가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민심을 말하는 것보다 실제로 광주나 호남에 도움이 되는 비전이나 정책을 만들어내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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