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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딱 이틀 거래에 이슈는 풍성…관망세 이어질 듯

송고시간2016-09-11 15:34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이번 주(9월 12~16일) 주식시장은 추석 연휴(14~16일)가 끼어 있어 12~13일 이틀만 열린다.

지난주 코스피는 연고점을 찍을 정도로 분위기가 괜찮았지만 마지막 거래일(9일)에 정책금리를 동결한 유럽중앙은행(ECB)발 악재와 삼성전자 주가 급락 및 북한 핵실험 이슈가 겹치면서 1.25% 급락하는 바람에 주간 단위로는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번 주 시장 상황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있고, 예상치 못했던 북핵 이슈도 불거져 나오는 등 여러 이슈가 뒤섞인 양상이어서 낙관하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우선 투자자들은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스탠스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 회의 전까지는 연준 위원들의 연설 내용과 경제지표에 주목하며 금리 인상과 관련한 힌트를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얘기다.

최근 연설에 나섰던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으로 연내 금리 인상설이 힘을 받는 가운데 15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 16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목해야 할 주요 지표다.

채현기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시장이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지나치게 낮게 보는 경향이 있어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메시지로 시장과 소통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국내 증시가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내부적으로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다.

장이 열리지 않는 연휴 기간에 예상치 못했던 대내외 악재가 돌출할 경우 연휴 이후 시장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주 코스피가 장중 2,070선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새로 쓴 상황이라 가격 부담도 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휴 중 예정된 미국 CPI 발표에 따른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강화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 이후에는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져 하락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갤럭시노트7 리콜 이슈로 고전하는 '대장주' 삼성전자도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전량 리콜 조치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이번 사태가 미국 등 세계 각국 항공사에 이어 삼성전자 차원에서도 사용중지 권고가 나와 새로운 국면을 맞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거래에서도 미국 항공당국이 갤럭시노트7을 기내에서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권고하고, 8년 만에 미국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DJSI) 월드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3.9%나 급락했다.

북한이 감행한 제5차 핵실험은 실험 당일인 9일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이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쪽으로 전개될 경우 증시에 지속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북한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발 리스크가 점점 더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고 있는 점을 들어 이번에도 악재로서의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1차 및 3차 핵실험 등 일부 사례에서 증시가 당일 크게 하락했으나 이벤트 발생 후 3거래일 이내 대부분 상승 전환했다"며 "대북 리스크는 반복에 의한 학습효과로 그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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