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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복서 골로프킨, 英 브룩 꺾고 23연속 KO승

송고시간2016-09-11 12:29


한국계 복서 골로프킨, 英 브룩 꺾고 23연속 KO승

게나디 골로프킨, 23연속 KO승 (AP=연합뉴스)
게나디 골로프킨, 23연속 KO승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매니 파키아오의 은퇴 이후 현재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복서인 게나디 골로프킨(34·카자스흐탄)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골로프킨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평의회(WBC)·국제복싱협회(IBF)·국제복싱기구(IBO) 미들급 통합 타이틀 방어전에서 켈 브룩(30·영국)에게 5라운드 2분 37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로써 골로프킨은 23연속 KO승 행진을 이어갔다. 통산 전적은 36전 36승(33KO)이 됐다.

90% 이상의 KO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가공할만한 '돌주먹'을 자랑하는 골로프킨에게 맞서 브룩은 4라운드까지 박빙의 대결을 벌였다.

2라운드에서 브룩의 왼손 어퍼컷에 골로프킨의 고개가 뒤로 확 젖혀지는 장면까지 나왔다.

그러나 브룩이 골로프킨의 펀치를 당해낼 수는 없었다. 게다가 브룩은 골로프킨보다 두 체급이나 아래인 웰터급 복서다.

브룩이 IBF 웰터급 챔피언으로 탄탄한 기량을 가진 것은 확실했으나 두 체급이나 위인 데다 전 체급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골로프킨에게는 한계를 드러냈다.

골로프킨이 5라운드에서 일방적으로 브룩을 밀어붙이고, 브룩의 오른쪽 눈 주위의 상처가 갈수록 심해지자 브룩의 세컨드에서 링으로 수건을 던졌다. 기권의 의미였다.

프로 첫 패전을 떠안은 브룩의 통산 전적은 37전 36승(25KO) 1패가 됐다.

게나디 골로프킨, 23연속 KO승 (AP=연합뉴스)
게나디 골로프킨, 23연속 KO승 (AP=연합뉴스)

갑자기 화력을 끌어올린 5라운드 전까지는 기대에 못 미쳤던 골로프킨은 다음 상대로 빌리 조 사운더스(27·영국)를 지명해 또 한 번 실망을 안겼다.

골로프킨은 경기 후 주관 방송사인 HBO와 인터뷰에서 현재 세계복싱기구(WBO) 미들급 챔피언인 사운더스와 붙고 싶다고 말했다.

23전 23승(12KO)의 사운더스는 지명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멕시코 출신의 '슈퍼스타' 카넬로 알바레스(47승(33KO) 1무 1패) 대신에 손쉬운 상대를 원한다고 말한 셈이다.

나란히 놀라운 KO승률을 자랑하는 골로프킨과 알바레스의 격돌은 현재 복싱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빅매치다.

그러나 두 선수는 매번 변죽만 울리고 정작 맞대결을 피하는 모양새여서 메이웨더와 파키아오가 무려 5년의 세월을 질질 끈 것과 비슷한 사례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자흐스탄 출신의 골로프킨은 외할아버지가 고려인으로, 한국계 복서로도 잘 알려졌다.

골로프킨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라이트미들급 금메달, 2003년 방콕 세계선수권 미들급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미들급 은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5월 프로로 데뷔한 골로프킨은 승승장구하며 WBO를 제외한 거의 모든 복싱 기구의 미들급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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