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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일정 빡빡·野 반대…청주MRO 특위 제대로 가동될까

송고시간2016-09-11 09:50

상임위 이달 국외연수, 10~12월 임시회·정례회로 특위활동 한계

특위 구성 반대 더민주 2명 불참 가능성…새누리 5명만 참여할 듯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의회가 '청주 항공정비(MRO)산업 점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숨 가쁜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흔들리는 충북 항공정비 클러스터 구축
흔들리는 충북 항공정비 클러스터 구축

(청주=연합뉴스) 충북도와 청주시는 작년 12월 청주 MRO 사업에 참여하는 3개 업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의 사업 포기로 항공정비 클러스터 사업의 앞날에 어둡다

임시회에 정례회 등 도의회 의정활동 일정이 연말까지 빡빡하게 잡혀 있어서다. 상임위원회별 국외공무연수 일정까지 감안하면 특위를 운영하는 게 만만치 않은 처지다.

도의회는 청주MRO 특위 결과물을 6개월 이내에 내놓겠다는 방침이어서 도의회나 집행부 모두 내년 초봄까지는 바쁜 시간을 보내야 한다.

MRO특위는 지난 9일 새누리당 5명, 더불어민주당 2명으로 구성됐다. 엄재창 의원이 위원장을, 김학철 행정문화위원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둘 다 새누리당 소속이다. 그러나 더민주당 도의원 전원이 이 특위 구성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포함시킨 더민주 소속 위원 2명은 MRO 특위에 참여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특위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가동된다.

엄 특위 위원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추석 연휴 직후 회의를 열어 특위 세부 일정을 조율하면서 전반적인 계획을 짜겠다"며 "특위를 내년 말까지 운영하기로 당초 계획했지만 6개월 이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특위 운영은 빠듯할 수밖에 없다. 3개 상임위의 국외공무연수 일정이 이달 중 잡혀 있다.

건설소방위와 교육위원회는 오는 21일부터 9일간 각각 미국 서부지역으로, 정책복지위는 오는 26일부터 8일간 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로 연수 계획을 짰다.

엄 위원장이 포함된 산업경제위와 김 부위원장이 몸담은 행정문화위의 국외공무연수는 내년 초이지만 특위 위원인 임순묵 건설소방위원장과 교육위 소속 윤홍창 의원이 속한 상임위는 이달 하순 국외공무연수에 나선다.

두 위원이 이 연수에 참여하고 특위에 속한 더민주당 소속 이의영·김인수 의원마저 빠진다면 특위 활동이 이달 중에는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

특위 활동은 다음 달에야 본격화되겠지만 10월 5일부터 14일까지는 제351회 임시회가 예정돼 있다.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해야 하고 행정사무감사 계획도 세워야 한다.

11월부터 연말까지는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야 한다. 11월 8일부터 12월 21일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할 제352회 정례회가 열린다.

정례회와 같은 기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도 열린다. 예산안 심의·의결에 행정사무감사가 겹치는 시기인 만큼 특위가 제대로 운영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위 위원마다 관심사도 제각각이다.

윤홍창 위원은 충북도가 2010년 2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약을 체결한 이후 충북 경제자유구역 유치에 나서기 직전 2년가량 MRO단지 유치에 기울인 노력을 따져볼 계획이다.

도의회 운영위원장인 임병운 위원은 충북도가 KAI와 결별한 이후부터의 상황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2015년 1월 충북도와 손을 잡은 뒤 지난달 사업 포기 의사를 통보할 때까지 충북도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위원들의 다양한 질의가 시작되면 각종 자료를 준비해야 할 충북도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엄재창 위원장은 "일정이 빠듯할 것처럼 보이지만 집행부가 요구 자료를 제대로 제공한다면 특위 운영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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