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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필리핀 영화 '떠나간 여인'(종합2보)

송고시간2016-09-11 22:59

오스카 마르티네스 남우주연상, 엠마 스톤 여우주연상

(베네치아<이탈리아> AFP=연합뉴스) 필리핀 영화 '떠나간 여인'이 10일(이하 현지시간) 폐막한 제7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라브 디아스 감독의 이 흑백영화는 남자 친구 때문에 죄를 뒤집어 쓰고 수 십 년 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여교사가 출소 후 복수하는 과정을 장장 4시간에 걸쳐 담았다.

디아스 감독은 "이 영화를 필리핀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위한) 투쟁, 그리고 인간성을 위한 투쟁에 헌정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디아스 감독은 러시아 문호 레오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 '신은 진실을 알고 있지만 기다린다'에서 영감을 받은 이 영화에서 성전환, 빈곤, 납치 등의 소재에 버무려 인간의 도덕적 책임감을 집요하게 탐구했다.

남우주연상에는 '훌륭한 시민'에 출연한 아르헨티나의 오스카 마르티네스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영화는 약 40년 만에 처음으로 고향에 돌아온 노벨상 수상자가 겪는 일들을 소재로 예술과 명예라는 주제를 다룬 희극이다.

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뮤지컬 영화 '라 라 랜드'의 미국 배우 엠마 스톤은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이 영화에서 재즈 피아노 연주자와 사랑에 빠지는 가수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감독상에는 '언테임드'를 연출한 멕시코의 아마트 에스칼란테와 '파라다이스'의 메가폰을 잡은 러시아의 안드레이 콘찰로프스키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배우 내털리 포트먼이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부인 재키 여사 역을 맡은 전기 영화 '재키'는 각본상을 수상했다.

패션 디자이너 출신 감독 톰 포드는 자신의 두 번째 장편영화 '녹터널 애니멀스'로 심사위원 대상을 받았다.

전작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로 일약 제2의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별명을 얻은 여성 감독 릴리 아미레스는 두 번째 영화 '배드 배치'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영화감독 샘 멘데스가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는 한국 영화가 20편의 영화가 겨루는 경쟁 부문에 초청받지 못한 가운데 비경쟁 부문에서 김지운 감독의 '밀정', 시네마 넬 자르디노 부문에 김기덕 감독의 '그물'이 소개됐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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