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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中, 北대사 초치…"긴장고조 행위 중단하라"(종합)

송고시간2016-09-11 00:53

"국제사회 기대와 정반대…한반도 평화·안정에 도움 안 돼"

"비핵화의 길로 조속히 돌아오라" 촉구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정부가 10일 북한의 제5차 핵실험과 관련,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초치해 강하게 항의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장예쑤이(張業遂) 상무부부장이 지재룡 대사를 불러 북한이 재차 핵실험을 한 데 대한 중국의 입장을 표명했다"며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장 부부장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고 끊임없이 핵실험을 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기대와 정반대의 행동으로 한반도의 긴장국면을 더욱 악화시킨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장 부부장은 이어 "중국은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그 어떤 행동도 더 이상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면서 "비핵화의 올바른 방향으로 조속히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장 부부장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 '한반도의 평화·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이라며 중국의 한반도 문제에 관한 3원칙도 거듭 강조했다.

복수의 현지 소식통은 앞서 연합뉴스에 "중국 외교부가 지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북한이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한 데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며 중국의 엄중한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같은 내용을 통상적인 형식인 외교부 대변인의 '기자와의 문답'이 아닌 별도의 발표문으로 게재하며 장 부부장의 발언을 자세히 공개했다.

중국 외교부가 북한 대사를 핵실험 다음날 불러들여 항의하고 중국의 입장을 상세히 공개한 것은 북한 측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핵실험 당일인 9일 브리핑에서 지 대사를 초치해 항의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 외교부가 북한대사를 불러서 항의했느냐"는 질문에 "중국 외교부 책임자가 주중 북한대사관 책임자에게 항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교도=연합뉴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교도=연합뉴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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