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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신상과 허위사실 무차별 유포한 재기패치 운영 여성 검거

송고시간2016-09-11 09:00

피의자는 30대女…"성매수남에 대한 혐오로 범행"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남성 신상을 공개하고 특정 커뮤니티 사이트 회원으로 성매수를 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재기패치' 운영자가 검거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같은 혐의(정통망법상 명예훼손)로 재기패치 운영자 이모(31·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씨는 올해 6월 말 인스타그램에 남성 신상을 공개하는 재기패치 계정을 만든 뒤 제보를 받아 남성 40여명의 사진을 올리고 신상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기패치에 올라온 대부분의 게시물은 이 남성들이 극우성향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회원이며, 성매수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경찰은 7월 초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신상이 공개된 피해 남성들은 재기패치에 올라온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호소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페이스북의 협조를 받아 끈질기게 계정주를 추적, 2달만인 이달 6일 이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으며, 평소 조건만남이나 성매수를 하는 남성에 대한 혐오감으로 범행했다고 경찰에 털어놨다.

이씨는 해외 SNS인 인스타그램이 국내 수사기관에 계정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유사 계정으로 범행을 이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가 공범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혹시 이씨의 범행을 도운 사람들이 있는지 여부를 계속 수사중이다.

최근 경찰은 일반인 신상을 폭로해 문제가 됐던 인스타그램 계정 '강남패치'와 '한남패치', '성병패치'를 운영한 20·30대 여성들을 잇따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검거된 각종 '패치' 운영자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을 두고 일부 여성 커뮤니티가 성별에 초점을 둔 편사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사는 불법 행위에 초점을 둔 것이지 성별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으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 다른 이들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폭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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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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