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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성검사, 문제집으로 준비?…삼성 GSAT 교재만 80여권

송고시간2016-09-11 07:21

기업별 수십종…취준생 평균 5만2천원 지출 '부담'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올해 하반기 대기업 공채 시즌이 개막하면서 취업 준비생을 위한 '수험서'가 다시 등장했다.

인적성검사를 준비할 뚜렷한 방법이 없는 취준생들은 기업마다 다른 유형의 맞춤형 교재를 사고 문제를 풀어보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대형 서점 판매대에는 일찌감치 대기업 인·적성 교재들이 자리를 잡았다.

11일 서울 광화문 교보서점에서 만난 김모(27)씨는 "아직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중이지만 인·적성 검사는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고 들었다"며 "막막한 마음에 교재를 참고하려고 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 뭘 고르면 좋을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교보문고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삼성그룹 인·적성 검사(GSAT) 교재는 총 82건이다. 다른 기업과 묶어 나온 책도 소수 있지만 대부분 GSAT 전용이다.

영역별, 3급(대졸)·4급(전문대졸)·5급(고졸) 공채 용도 따로 있다.

현대차그룹(HMAT)은 32종, LG그룹 31종, SK그룹(SKCT) 26종에 이른다.

보통 한 시즌에 취준생 한 명이 10여곳에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고 인적성검사도 복수로 치른다. 한 기업의 교재만 살 수는 없기 때문에 교재 비용도 커진다.

인·적성 검사는 보통 제작한 문제를 뽑아서 출제하는 '문제은행' 형태로 출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은 140분간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직무상식 등 5개 영역의 총 160문항을 풀어야 한다.

기존 합격자들이나 취업 컨설턴트들은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각 그룹의 인적성문제를 실제로 풀어보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많다. 그러나 개별 기업마다 추구하는 인재상이 다르므로 '그룹 맞춤형'을 내건 문제집이 쏟아진다.

지난주 현대차[005380]에 입사 지원을 했다는 박모(24·여)씨는 "일단 서류 전형 발표가 나면 시중에 나온 HMAT 준비서 중 4-5권은 골라 전부 풀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남들이 그래야 한다고 해서 일단은 최선을 다할 생각이지만, IQ테스트와 비슷한 문제들을 보면 직무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사실상 '인·적성 검사'의 취지를 벗어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지난 상반기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준생 1천10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보면 취준생은 인·적성 검사를 치르기 위해 평균 5만2천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비 방법은 일반상식이나 기업별 인적성 교재 독학(37.5%·복수응답), 취업사이트의 모의고사 풀이(33.6%), 인터넷 강의 수강(27.7%), 지인에게 정보 취득(26.4%)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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