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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1천500m 고산지대에도 거목들 대거 서식

송고시간2016-09-11 12:00

전수 조사결과 45종 213그루…거목 연결 탐방로 해설 코스 개발 등 지리산 생태가치 재조명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지리산국립공원에는 45종 213그루의 거대한 나무(거목·Big Tree)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국립공원내 거목을 전수 조사해 이런 사실을 알아냈다고 11일 밝혔다.

거목은 사람 가슴높이에서 측정한 나무 지름이 신갈나무·굴참나무 등 참나무류 60cm 이상, 구상나무·주목 등 침엽수류 40cm 이상, 철쭉·진달래 등 관목류 15cm 이상, 노각나무·때죽나무 등 교목류 40cm 이상을 말한다.

전나무
흉고직경(DBH값) - 145.6cm
(가슴높이 둘레 - 4m57cm)
전나무 흉고직경(DBH값) - 145.6cm (가슴높이 둘레 - 4m57cm)

지리산에는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인 구상나무, 주목·사스래나무 등 아고산대 수종을 비롯, 숲의 건강성과 생태계 천이과정을 진단할 수 있는 극상림의 서어나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수조사 결과 지리산 종주능선을 기준으로 북쪽 사면으로는 구상나무·주목·전나무 등 침엽수종 거목이, 남쪽 사면으로는 들메나무·사스래나무·서어나무 등 활엽수종 거목이 분포했다.

들메나무
흉고직경(DBH값) - 153cm
(가슴높이 둘레 - 4m80cm)
들메나무 흉고직경(DBH값) - 153cm (가슴높이 둘레 - 4m80cm)

저지대에 서식할 것으로 예상됐던 나무둘레 2m이상인 수목들이 해발고도 900m에서 1천500m까지인 아고산대에 집중적으로 있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번에 조사된 213그루 가운데 보전가치가 높은 30그루를 선정,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들 거목 30그루는 우리나라 특산종이자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인 구상나무, 주목, 사스래나무 등 아고산대 수종과 특정식물인 가문비나무 등 보호가치가 높은 수종들이다.

가문비나무
흉고직경(DBH값) - 85cm
(가슴높이 둘레 - 2m67cm)
가문비나무 흉고직경(DBH값) - 85cm (가슴높이 둘레 - 2m67cm)

이들 거목에 대해서는 유전자를 확보해 종복원기술원 식물복원센터 수장고에 보관하고 후계목을 양성하는 등 거목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생물자원정보를 통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주목
흉고직경(DBH값) - 106.3cm
(가슴높이 둘레 - 3m34cm)
주목 흉고직경(DBH값) - 106.3cm (가슴높이 둘레 - 3m34cm)

탐방로 주변에 있는 거목을 연결하는 탐방코스를 만들고 연계 해설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남석훈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은 생태적 보전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이라며 "100년 뒤에도 지리산을 찾는 우리 후손들에게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 그대로 물려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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