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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경영진 추석에도 일한다…유럽·중국 출장길

송고시간2016-09-11 07:43

대우조선·삼성重은 일정 비우고 구조조정·수주 고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올해 조선업 불황 속에서 대형 3사 중 유일하게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던 현대중공업[009540] 경영진이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일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은 추석 연휴 기간 유럽, 중국 등의 해외 공사 현장과 현지 지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경영진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연휴에 해외를 찾아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공사 진행 상황을 직접 살펴왔다.

최 회장의 방문지인 유럽은 유력한 선주사들을 포함해 현대중공업의 주요 고객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국내 조선 업체들에는 단연 최대 시장이다. 그러나 수주절벽 장기화와 브렉시트 여파로 불확실성이 큰 상태다.

최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고객사를 찾아 스킨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지 지사에서는 시장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하반기 대응 전략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런던, 아테네 등에 영업지사를 두고 있다.

권 사장의 방문지인 중국 역시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의 주요 시장이며, 현대중공업은 건설장비, 전기·전자 등의 부문에서 생산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권 사장은 이번 출장에서 중국 법인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을 만나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성 위기의 주요 원인인 앙골라 소난골 드릴십 인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두 달 동안 세 차례나 해외출장길에 올랐던 정성립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는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은 상태다.

지난 8~9일 이틀 내내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정 사장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달 말 시작되는 국정감사에도 환경노동위, 정무위, 기획재정위 등에 증인으로 이미 채택됐거나 채택될 예정이다.

또 이번달 만기가 도래한 기업어음(CP) 4천억원을 적기 상환하며 '9월 위기설'을 넘기긴 했지만 이번달 29일까지 증권거래소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돼 있는 등 경영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공식 일정은 없더라도 비공식 업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영 삼성중공업[010140] 사장도 추석 연휴에는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9개월간 수주실적이 전무한 만큼 박 사장은 현재 협상 중인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수주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추석 때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쉬고, 직원들에게 상여금 50%(노사가 합의한 기본급 + 각종 수당인 약정 임금)와 명절 귀향비 50만원을 지급한다.

대우조선은 추석 연휴 때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휴무하며, 예년처럼 추석 정기 상여금 100%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쉬며, 기본급의 100%를 상여금으로 지급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3사가 지급하는 상여금은 연봉에 포함된 것으로 특별 보너스 개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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