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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항(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이전 재검토 '논란'

송고시간2016-09-11 07:29

카페리 선사 "하역료·예인선 비용 인상, 경쟁력 저하" 반대

해양수산부·경기도·평택항만공사 "항만 미래 발전" 찬성


카페리 선사 "하역료·예인선 비용 인상, 경쟁력 저하" 반대
해양수산부·경기도·평택항만공사 "항만 미래 발전" 찬성

(평택=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평택·당진항(이하 평당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에 따른 부두 공사를 몇 개월 앞두고 재검토에 나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선사와 하역사는 화물 경쟁력 약화를 이유로 반대하는 반면 해양수산부, 경기도, 평택항만공사는 미래 발전에 도움이 된다며 찬성 입장을 보였다.

이전 예정인 평당항 국제여객부두 평면도

이전 예정인 평당항 국제여객부두 평면도

평택해수청은 지난달 평당항의 한중 카페리 5개 선사의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반대 의견을 담은 공문을 해양수산부에 보내고 재검토 여부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선사는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으로 하역 부두가 바뀌면 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하역료가 정부 고시가격 7만7천원을 적용할 가능성이 커 현재 5만여원 선보다 인상될 것을 우려했다.

또 이전되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서해대교 안쪽에 위치해 선박 정박을 위해서는 예인선을 더 배치해야 하고 이에 따른 예인선 비용과 시간 경쟁에서 뒤처져 화물운송의 경쟁력이 저하된다고 주장했다.

일부 노선은 차량을 싣고 선박 작업장까지 들어가 하역하는 RO/RO(Roll On/Roll Off) 방식이 아닌 크레인으로 달아서 하역하는 방식인 LO/LO(Lift on/Lift Off) 선박을 계약해 이전하는 국제여객부두의 푼툰(해면 높낮이와 관계없이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만든 부두)식 부두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도 걱정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평택해수청은 대 중국 교역량 및 여객 증가에 따라 현재 사용 중인 국제여객터미널의 이전을 추진해오다가 2015년 12월 2천억원을 들여 2020년까지 5개 선석(현 2개 선석과 임시접안 1개 선석)으로 확충하고 터미널도 명실상부한 평당항의 랜드마크로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애초 올해 연말까지 설계를 끝내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평당항의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평당항의 미래를 위해 국제여객터미널 부두 확장과 터미널 청사 신축이 불가피하다"며 "터미널 이전으로 피해를 보는 선사와 화주들에게 한시적으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 등을 검토해 국제여객터미널을 예정대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해수청 항만건설과 안중현 과장은 "평당항의 미래를 위해서 비좁고 낡은 국제여객터미널 이전이 시급하다"며 "그러나 착공을 앞두고 반발이 극심한 선사들의 입장을 해양수산청에 다시 한 번 알리는 차원에서 공문으로 보냈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 이전에 대해 그동안 워크숍과 설명회 등을 통해 선사와 하역사는 화물경쟁력 저하 등을 이유로 반대입장을, 해양수산부, 경기도,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항만 발전을 위해 찬성 입장을 보여왔다.

평당항에는 르자오(日照), 옌타이(煙臺), 웨이하이(威海), 롄윈강(連雲港), 룽청(榮成) 등 5개 한중 카페리 노선이 있다.

jong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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