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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서 20대 뺑소니범 구호조치 안 해 추가 사고로 2명 숨져

송고시간2016-09-06 10:51

동승자 2명도 방조 혐의 입건

(강릉=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도로에 누워있는 60대 남성을 치고 달아난 20대 뺑소니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뺑소니범은 피해자를 그대로 방치해 결국 추가 사고로 2명을 숨지게 한 협의를 받고 있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일행 2명도 방조 혐의로 처벌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뺑소니(그래픽)
뺑소니(그래픽)

6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2시 50분께 강릉시 송정동의 한 도로에서 박모(27) 씨가 몰던 싼타페 승용차가 도로 한복판에 누워 있던 이모(57) 씨를 치고 달아났다.

이 씨는 이날 지인 라모(63) 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길을 가다 1차로에 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가 사고를 당하자 라 씨가 사고 현장을 살피고자 도로에 나왔다.

박 씨도 차를 돌려 사고 현장으로 되돌아왔으나 경찰이나 119에 신고하지 않고 반대편에서 사고 현장을 지켜봤다.

그 순간 정모(26) 씨가 몰던 코란도 승용차가 도로 위에 있던 이 씨와 라 씨를 들이받았다.

두 사람은 정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최초사고 가해자인 박 씨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은 채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대학가 인근 원룸에서 박 씨를 붙잡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와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일행 2명도 뺑소니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이 어둡고, 당시 비까지 내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박 씨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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