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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희정 텃밭' 서산에서 공식팬클럽 창립 총회

'모이기 쉬운 곳 선택했다'…'잠재적 경쟁자 견제' 해석도
문 '범야권 선플운동' 제안…"'문팬'부터 역지사지하자"

(서산=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내년 대권 도전을 사실상 선언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텃밭인 충남 서산에서 공식 팬클럽인 '문팬' 창립총회를 했다.

전국에 있는 팬클럽 회원들이 모이기 쉬운 곳을 찾다 보니 충남지역에서 행사하게 됐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경쟁자'를 견제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팬클럽 창단 행사장 도착한 문재인
팬클럽 창단 행사장 도착한 문재인(서산=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3일 오후 충남 서산 운산면 서해안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팬클럽 '문팬' 창립행사에 도착한 문 전 대표가 기다리던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16.9.3

문 전 대표는 3일 오후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문팬' 창립총회에 참석해 "정치인들은 지지를 먹고 사는데 저는 지지를 넘어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있으니 정말 행복한 정치인이다, 오늘 정말 감격스럽다"라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문팬'은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을 할 때 '문사모'로 자생적으로 시작됐는데 정치하지 않는 문재인, 있는 그대로의 문재인을 지지해줬다"며 "정치를 고심할 때도 같이 고민해주고, 항상 격려·응원해 준 덕분으로 정치에 참여하자마자 부산에서 국회의원 당선하고 곧 야권전체를 대표하는 제1야당의 대표가 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양산 호랑이를 청와대로'
'양산 호랑이를 청와대로'(서산=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3일 오후 충남 서산 운산면 서해안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팬클럽 '문팬' 창립행사장 입구에 현수막이 붙어 있다.2016.9.3

이어 "문팬은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꿈을 지켜가는 원동력"이라며 "정치라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식구"라고 칭했다.

문 전 대표가 인사말을 하는 동안 행사장은 '문재인 정권교체', '문재인 짱'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회원들로 열기가 가득했다.

문 전 대표는 회원들에게 '선플 운동'을 제안했다.

팬클럽 창단 행사장 도착한 문재인
팬클럽 창단 행사장 도착한 문재인(서산=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3일 오후 충남 서산 운산면 서해안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팬클럽 '문팬' 창립행사에 도착한 문 전 대표가 기다리던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16.9.3

그는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서 누가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줄 아느냐, 바로 문재인이다"라며 "너무 살벌한 일들이 많다. 자기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증오하고 분열하려는 말들이 넘쳐난다"고 지적했다.

또 "지지하는 정치인들이 다르다 해서 적대하고, 나아가 같은 당 정치인 사이에서도 분열하고 적대하는 말들이 넘쳐난다"며 "우리가 세상을 바꾸려면 더 많은 사람을 참여시켜야 하고 포용·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 문팬 가족부터 선플달기 운동을 시작하고 분위기를 바꿔나가자고 제안하고 싶다"며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역지사지 생각으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든 우리 문팬부터 해내자"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가 '충청권 대망론'의 한 축으로 떠오르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텃밭에서 열린 데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내 '잠룡들' 간 서로 견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부터, 단순히 지리적 중심이라 모이기 쉬웠을 뿐이라는 해석까지 분분한 상황이다.

팬클럽 창단 행사장 도착한 문재인
팬클럽 창단 행사장 도착한 문재인(서산=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3일 오후 충남 서산 운산면 서해안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팬클럽 '문팬' 창립행사에 도착한 문 전 대표가 기다리던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2016.9.3

문 전 대표 측은 "문팬 집행부에서 장소를 결정했다"며 "문 전 대표가 서산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단지 문팬 측에서 결정한 것을 따랐을 분"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안 지사 측도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던 행사로 알고 있다"며 "문 전 대표가 요즘 부산·광주·강원 등을 가는데 그런 차원에서 충남에서 행사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나름 충남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 안 지사 지지자들은 "해도 너무한 것 아니냐"며 "어떻게 안 지사의 안방에서 그런 행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kjun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9/03 21: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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