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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정상 "북핵 용인안해…전략적 소통 강화키로"(종합)

송고시간2016-09-03 19:05

朴대통령 "북핵·미사일 위협은 삶과 죽음의 문제…北변화 마지막 기회"푸틴 "北 자칭 핵보유 용인할 수 없어…도발·긴장고조 외면해야"사드 문제 논의했으나 공동 기자회견서 직접 언급은 안해

기자회견하는 한러 정상
기자회견하는 한러 정상

기자회견하는 한러 정상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9.3
leesh@yna.co.kr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정윤섭 강병철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북핵불용'의 기조를 확인하고 북한 핵·미사일 위협 해소를 위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키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전체세션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박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러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큰 안보 위협인 북핵·미사일 문제를 시급히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핵·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푸틴 대통령과의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네 번째로 이뤄진 푸틴 대통령과의 이번 회담을 "북한·북핵 문제에 있어 양국이 파트너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 위협과 함께 핵 선제공격까지 공언하는 상황에서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탄도미사일 위협은 불과 수분의 사정거리 내에 있는 우리에게는 삶과 죽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가 과거와 다른 시급성과 강력한 결의로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다루지 않을 경우 동북아뿐 아니라 전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이 크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면서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담은 안보리 결의가 이행되는 지금이야말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회견에서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중요한 국제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우리 두 나라는 평양의 자칭 핵보유 지위를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한반도 핵문제가 동북아에서의 전반적인 군사·정치의(긴장) 완화 틀 내에서 해결돼야 한다고 본다"며 "군사 대립 수준을 저감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악수하는 한러 정상
악수하는 한러 정상

악수하는 한러 정상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3일 오후(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2016.9.3
leesh@yna.co.kr

또한, 푸틴 대통령은 "(동북아) 역내 모든 국가 간에 신뢰성의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 도발이나 긴장 고조를 외면해야 한다"라며 "우리의 노력을 통일해야 (동북아) 안정과 번영을 위해 역내 국가들이 접근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열린 EEF 전체 세션에서도 "북한은 국제사회가 채택한 결의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정을 존중·이행해야 하고 도발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기자회견에서 사드 문제를 공식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박 대통령이 북한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책임있는 정부라면 국가 안위와 국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한 발언은 사드가 자위적 조치임을 설명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담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 정상은 사드를 포함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안정 문제와 관련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건설적인 의견 교환을 했다"며 "북핵불용 입장 하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전략적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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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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