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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아름다운 곳" 시리아 관광홍보 영상 뭇매

송고시간2016-09-03 17:17

"'50만 사망, 500만 난민' 참상 부정하는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쪽빛 바다를 가르는 수상스키와 해수욕을 즐기는 휴가객을 보여주는 동영상의 마지막에는 '시리아, 언제나 아름다운 곳'이라는 아랍어·영어 자막이 나타난다.

시리아 관광청이 사흘 전 올린 홍보 동영상에 서방뿐만 아니라 아랍권에서도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3일 아랍권 매체 미들이스트아이 등에 따르면 홍보 영상에 등장하는 장소는 시리아 서부 지중해 연안 도시 타르투스 해안이다.

시리아 관광청은 올해 여름 '홍보'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관광청 웹사이트에는 6월부터 시리아 여행 정보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시리아 관광청이 최근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정보를 보면 2010년 외국인 관광은 국내총생산(GDP)의 14%나 됐지만 내전 이후에는 사실상 중단됐다.

올해는 외국인 관광이 회복세에 접어들어, 작년에 견줘 30% 늘었다고 시리아 관광청은 설명했다.

이번 비디오도 관광객 유치활동의 하나로 제작된 것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그러나 동영상에는 시리아 정부를 비판하는 글이 줄줄이 달렸다.

'언제나 아름다운 곳'이라는 홍보문구는, 50만명 가까이 사망하고 500만명에 이르는 해외 난민이 발생한 내전의 참상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Mardas Man'이라는 유튜브 이용자는 "시리아 정권이 국민은 신경도 안 쓴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동영상"이라고 비판했다.

'balioli'는 "(언제나 아름다운 시리아라니) 올해의 농담 톱10 감이네"라고 꼬집었다.

'언제나 아름다운 시리아'라니…
'언제나 아름다운 시리아'라니…

시리아 관광청이 최근 공개한 홍보 동영상 [유튜브 동영상 캡처]

'언제나 아름다운 시리아'라니…
'언제나 아름다운 시리아'라니…

시리아 관광청이 최근 공개한 홍보 동영상 [유튜브 동영상 캡처]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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