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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안뽑으면 미국에 '타코' 가득?…지지자 황당한 경고

송고시간2016-09-03 17:23

소셜미디어서 '타코 위협론' 조롱 이어져…"타코로 가득찬 골목은 천국"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미국 구석구석이 타코 트럭으로 가득 찰 것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히스패닉 지지자가 트럼프를 뽑지 않으면 미국에 몰려올 위협 중 하나가 멕시코의 대중음식인 타코라고 한 발언에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히스패닉 모임인 '트럼프를 위한 라티노' 공동 창립자인 마르코 구티에레즈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MS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미래를 경고했다.

그는 "우리(멕시코) 문화는 매우 지배적인 문화이며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며 "이에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미국) 골목 구석구석이 타코 트럭으로 가득 찰 것"이라고 말했다.

토르티야에 고기, 치즈, 양상추 등을 넣어 먹는 음식인 타코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인기를 끄는 대표적인 멕시코 전통요리다.

그간 트럼프가 멕시코에서 범죄자와 마약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고 주장한 가운데 타코도 미국에 물밀 듯이 밀려올 수 있다고 '경고'를 한 것이다.

방송이 전파를 타자 소셜미디어에서는 "타코로 가득 찬 골목은 천국"이라고 타코 대량 유입을 환영하며 구티에레즈의 '타코 위협론'을 비꼬는 글이 쇄도했다.

트위터에는 '구석구석에 타코 트럭'이라는 해시태그(#TacoTrucksOnEveryCorner)를 단 트윗이 6만 건 넘게 올라왔다.

민주당 소속 에릭 스월웰 하원의원은 지역구인 캘리포니아 주 베이 에어리어 지도에 타코 여러 개를 합성한 이미지를 올리면서 "미국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우리는 (타코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 코미디언 아킬라 휴스는 "타코 트럭이 방방곡곡에 있는 것은 진정한 '아메리칸 드림' 같다"며 "이를 공약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며 타코가 하늘에서 비처럼 내려오는 그림을 올렸다.

소셜미디어와 미 언론에서 타코 발언에 대한 조롱이 이어지자 구티에레즈는 "악플러를 무시하라"는 지지자들의 조언을 리트윗하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를 위한 라티노'는 트위터 계정에 "창립자이자 진실되고 친절한 사람인 마르코 구티에레즈가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전하며 "이제 트럼프가 어떤 기분인지 알겠다"(#NowIKnowHowTrumpFeels)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미 민주당 에릭 스월웰 하원의원 트위터 캡처]
[미 민주당 에릭 스월웰 하원의원 트위터 캡처]

[미국 코미디언 아킬라 휴스 트위터 캡처]
[미국 코미디언 아킬라 휴스 트위터 캡처]

타코[연합뉴스 자료사진]
타코[연합뉴스 자료사진]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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