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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여자골프- 예비 신부 허윤경, 예비 시댁 응원에 이글쇼

송고시간2016-09-03 16:30

이글 2방에 버디 4개 6언더파…우승 경쟁 합류


이글 2방에 버디 4개 6언더파…우승 경쟁 합류

(태안=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다 무릎 수술을 받아 공백기를 거친 허윤경(26·SBI저축은행)이 예비 시댁의 응원을 받고 이글 쇼를 펼쳤다.

티샷하는 허윤경.<KLPGA 제공>
티샷하는 허윤경.<KLPGA 제공>

허윤경은 3일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6천54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 3라운드에서 샷 이글을 2개나 잡아냈다.

4번 홀(파5)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1.5m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고 14번홀(파5)에서 30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이 마치 자석에 끌린 듯 볼이 홀을 찾아 들어갔다.

14번 홀에서 허윤경은 컵 속에서 꺼낸 볼에 입을 맞추며 기뻐했다.

허윤경은 "파5홀에서 퍼트 이글과 하루 이글 두 번 모두 난생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글뿐 아니라 버디도 4개나 쓸어담았다.

보기 2개를 곁들인 허윤경은 데일리베스트 스코어인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전성기 때 명품 아이언샷과 정교한 퍼팅 실력이 살아났다.

허윤경은 2012년 우승 한번 없이도 상금랭킹 2위에 오른 데 이어 2014년에는 2승을 거두며 김효주(21·롯데)에 이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하는 등 최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작년 8월 무릎 부상이 심해져 투어를 접은 그는 긴 재활을 거쳐 지난 6월 복귀했다.

반짝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우승까지 내달리기엔 힘이 부쳤던 허윤경은 난코스에서 치러진 특급 대회에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복귀한 뒤 한동안 "지금은 그저 필드로 돌아와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던 허윤경은 "선두권 도약이 살짝 당황스럽다"고 웃었다.

2014년 때 경기력, 체력과 비교하면 70% 정도라는 허윤경은 "일단 목표는 10위 안에 입상하는 것이었는데 기회가 왔으니 내일 행운이 따른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허윤경은 이날 예비 시댁의 응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오는 10월 결혼하는 허윤경의 예비 시아버지는 대회가 열린 골든베이골프장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인 태안군 태안읍에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허윤경은 최근 한 달 동안 예비 시댁 골프장에서 실전 훈련을 해왔다.

이날은 예비 시부모와 예비 신랑까지 모두 응원을 나왔다.

허윤경은 "4번홀 두 번째 샷을 치기 전에 예비 시아버님이 도착해 화이팅을 외쳐 주셨고 마침 두 번째 샷을 잘 쳐서 이글이 나왔다"고 말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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