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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베트남에 최대 5천600억원 방위지원…中 견제 포석

송고시간2016-09-03 16:24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인도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겪는 베트남에 적극적인 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3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두 나라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로 한 단계 강화하기로 했다.

모디 총리는 베트남과의 방위 협력을 위해 5억 달러(5천585억 원)의 신용공여 한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양국 언론이 전했다.

이는 베트남의 군비 증강에 최대 5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적 패권 확장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베트남은 이 자금을 이용해 해군 초계정을 살 계획이다. 구매 규모는 4대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런 방위 협력을 비롯해 경제, 정보·기술(IT) 등 12개 분야의 협약서를 맺었다.

모디 총리가 이번에 대함 순함 미사일과 어뢰 등의 베트남 수출을 타진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모디 총리는 "역내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공동의 노력이 지역 안정과 안보,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교역 규모를 현재 연간 50억 달러(5조5천850억 원)에서 2020년까지 150억 달러(16조7천550억 원)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디 총리의 베트남 방문은 인도 총리로서 15년 만에 처음이다. 모디 총리가 4∼5일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베트남에 들렀다.

국경선 등을 놓고 중국을 갈등을 빚고 있는 인도는 최근 중국 견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는 지난달 말 미국과 군수품 수리·재보급을 위해 상대방 육·해·공군 기지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군수지원협정을 체결했다.

또 중국과 접한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 프라데시 주에 초음속 브라모스 미사일 100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악수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AP=연합뉴]
악수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AP=연합뉴]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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