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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우익수 뒤 관중석부터…이승엽 600홈런 기다리는 팬들

송고시간2016-09-03 16:11

3일 잠실 삼성-두산전 앞두고 우측 외야석부터 관중 들어 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경기 전부터 함성이 쏟아졌다.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타격 훈련을 위해 타석에 들어서자 잠실구장 오른쪽 외야석을 채운 관중이 "홈런"을 외쳤다.

한·일 통산 600홈런을 앞둔 이승엽이 만든 진풍경이다.

삼성과 두산 베어스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가 열리는 3일 잠실구장에는 이례적으로 우측 외야석부터 관중이 들어찼다.

우익수 뒤는 이승엽이 가장 많은 홈런을 날린 곳이다.

이승엽은 홈런 2개를 추가하면 한·일 통산 600홈런을 달성한다.

한국(439개)과 일본(159개) 홈런을 합산한 것이라,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하지만 '국민타자' 이승엽에 열광한 한국 야구팬들은 이승엽이 쌓을 또 하나의 금자탑을 기다리고 환호한다.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이승엽은 타격 훈련 중 여러 차례 타구를 오른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홈런공 잡기'를 연습하듯, 오른쪽 외야석에 차지한 팬들은 이승엽의 공을 잡고자 글러브와 손을 내밀었다.

이승엽이 당시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하던 2003년처럼 잠자리채는 등장하지 않았다.

2015년부터 KBO가 시작한 세이프 캠페인에 따라 길이 1m가 넘는 잠자리채의 경기장 반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승엽을 공을 잡기 위해 글러브를 가져온 팬들은 평소보다 늘었다.

이승엽 덕에 한국프로야구 외야석이 다시 뜨거워졌다.

정작 기록의 주인공 이승엽은 담담하다. 그는 훈련 때도 선수 혹은 이날 중계를 위해 찾은 양준혁,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과 농담을 나누며 평정심을 유지했다.

그는 최근 600홈런에 대해서 말을 아끼고 있다. 혹시라도 팀 분위기에 해가 될까 걱정해서다.

삼성도 분위기에 들뜨지 않는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한 시즌 최다 홈런 등 '기한'이 있는 기록이 아니고, 누적 기록이기 때문에 이승엽도 팀도 부담을 덜 가진다"고 말했다.

이승엽 홈런공을 기다리는 팬들
이승엽 홈런공을 기다리는 팬들

(서울=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가 열린 3일 잠실구장. 한일통산 600홈런을 앞둔 이승엽이 타격 훈련을 위해 배팅 케이지에 들어서자 우측 외야석에 앉은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6.9.3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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