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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기운 '물씬'…전국 유원지·축제장 행락객 '북적'

송고시간2016-09-03 15:32

추석 앞두고 벌초·성묘 행렬 이어져…고속도로 정체

(전국종합 = 연합뉴스) 9월의 첫 번째 주말인 3일 폭염이 사라지고 가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전국 유명 유원지들이 행락객들로 북적거렸다.

제12호 태풍 남테운의 영향으로 지난 1일부터 1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남해안과 동해안 지방에는 이 날 오전에도 궂은 날이 이어졌지만, 오후부터는 구름 사이로 햇볕이 보이기 시작했다.

비가 그치고 더위도 사라지자 전국의 유명산과 축제장에는 초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잇따랐다.

◇ 9월은 축제의 계절…유원지·축제장마다 인파 몰려

가산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무대인 강원 평창군 봉평면 '평창 효석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흐리고 빗방울이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관광객은 100만㎡가 넘는 메밀꽃밭에서 알싸한 향을 맡으며 가을의 정취를 흠뻑 만끽했다.

관광객들은 소설에 등장하는 나귀를 타고 메밀꽃밭 사이를 지나며 소설 속 주인공이 되는 기분을 느꼈다. 허 생원과 성처녀가 애틋한 사랑을 나눴던 물레방앗간을 둘러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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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와 함께 국내 양대 비엔날레로 꼽히는 2016 부산비엔날레가 수영공장 전시장에서 개막해 89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는 23개국 121명의 예술인이 316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날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는 '2016 해운대구청장배 부산 국제서핑 페스티벌'이 개막했다.

국내외 선수, 동호인 등 350여명이 화려한 서핑 실력을 선보였다.

기장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 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1일 개막한 아시아 최대 규모 현대미술축제인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에도 인파가 몰렸다.

올해는 '제8기 후대 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를 주제로 37개국 작가 120명이 252점의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관객들은 전시관 외벽에 가로 29m, 세로 16m 크기로 설치된 작품 '정보의 하늘'을 시작으로 현재를 기반으로 한 각 나라의 미래와 각국의 도시개발·정치적 투쟁 역사를 담은 작품들을 감상했다.

전남 진도와 해남 사이의 울돌목 일대에서 열린 '명량대첩축제'에도 이른 아침부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어선 131척·출연진 3천여 명이 참여한 해상전투 재현 행사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해상전투를 전후로 출정식, 승전퍼레이드, 강강술래 진혼제, 전라 우수영 용잽이 놀이 등 명량대첩의 과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체험할 수 있는 공연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제주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성산 일출봉과 섭지코지, 용두암 등 유명 관광지에 관광객들로 붐볐다.

한라산과 오름, 올레길에는 초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청주에서는 '청주국제무예마스터십'과 '직지코리아'가 열리고 있다.

청주국제무예마스터십 대회는 87개국 2천여명이 태권도, 택견, 우슈, 주짓수에 이르기까지 17개 종목에 참가해 8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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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직지 코리아'도 개막 이틀째를 맞았다.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론 아라드가 직지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직지 파빌리온'은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16 대구과학축전'에는 500여명의 학생과 관련 기관·단체 사람들이 찾아 체험행사 부스 등에서 전시물 등을 체험했다.

또 달성군 사문진 나루터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 막걸리 대축제' 행사장에도 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아 막걸리를 마시고 음악회 공연 등을 지켜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비가 잠시 주춤했던 이날 오전 안동시 태화동 낙동강 변에서 열린 '안동시민 녹색 자전거 대행진' 행사에는 1천여명의 시민이 모여 자전거를 타며 낙동강 변을 달렸다.

경기 양평 용문산 1천여명 등 주요 산에는 하루빨리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추석 앞둔 주말 벌초·성묘객 발길 이어져…고속도로 정체

추석을 2주가량 앞두고 전국 고속도로는 나들이 차량에 추석 벌초 행렬이 겹쳐 이른 오전부터 정체가 시작됐다.

인천가족공원 묘지에는 오전에만 성묘객 2만여 명이 찾아 벌초하거나 묘를 돌봤다. 납골 6만기와 분묘 4만5천기 등이 있는 공원에 차량 3천여 대가 몰리면서 진출입로도 거북이 운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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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용미리 서울시립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평소 주말보다 많은 2천여명의 성묘객이 찾았다.

파주시 탄현면 동화경모공원에도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 1천여명이 찾았다. 이들은 곳곳에서 제수를 올리거나 벌초를 했다.

춘천 경춘 공원묘원, 강릉 청솔 공원 등에는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도내 곳곳에서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하는 후손들의 예취기 소리가 요란했다.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 묘지에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북 경산시, 칠곡군, 성주군 등 대구 주변 공원묘지 등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추석을 앞두고 성묘 차량이 몰렸다.

제주는 음력 8월 1일(올해는 9월 1일) 즈음 벌초를 하는데, 추석을 앞두고 공설묘지와 중산간 일대는 조상 묘를 벌초하려는 행렬로 북적거렸다.

도로공사는 이날 차량 총 477만대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는 벌초하러 가는 차량이 많아 평소 주말 평균인 450만대보다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노승혁 유형재 이강일 이상현 이승민 장아름 전지혜 조정호 최종호 최은지 황봉규 기자)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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