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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웅산 수치 방미 계기 미얀마 경제제재 해제 검토"

송고시간2016-09-03 12:30

(워싱턴·양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미얀마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의 방미를 계기로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하거나 전면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벤 로즈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최근 의회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얀마에 대한 경제제재를 완화하거나 전면 철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사실 여부를 묻는 말에 언급을 거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얀마의 민정 이양 이후 미얀마 국영은행과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이미 수차례에 걸쳐 경제제재를 완화해 왔다.

현재 남아있는 제재는 대부분 미얀마 군부나 군부 출신이 운영하는 기업에 대한 제재와 보석류 수출 규제 등과 관련돼 있다.

미얀마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완화 여부와 수위는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달 14∼15일 미국을 방문하는 수치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가 이끄는 야당의 압승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진 현재에도 상하원 의석의 4분의 1을 임명할 권한과 내무, 국방, 국경경비 등 주요 부처의 관할권을 갖는 등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선 미얀마에 민주주의가 완전히 정착할 때까지 남은 경제 제재를 당분간 유지해 군부의 영향력을 억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앞서 수치는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방문 요청이 담긴 친서를 전달한 로즈 부보좌관에게 미국의 경제제재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수치가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야당 지도자 신분이었던 2012년 9월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방미 기간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 미 의회 관계자와 주요 경제인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최고 실권자 아웅산 수치
미얀마 최고 실권자 아웅산 수치

2016.8.31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가 종족 분쟁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통합평화 회의'(Union Peace Conference)에 참석한 뒤 자리를 뜨고 있다. (EPA=연합뉴스자료사진)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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