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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호이 총리 연임 실패…올해 말 세 번째 총선 가능성

송고시간2016-09-03 04:28

앞으로 두 달간 정부 구성 협상 후 실패 시 12월 총선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대행이 2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원에서 열린 총리 선출 2차 신임 투표에서도 통과하지 못하면서 총리 연임에 실패했다.

스페인 각 정당은 앞으로 두 달간 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에 돌입하지만, 정부 구성 실패로 올해 말 세 번째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하원이 이날 중도 우파 국민당의 라호이 총리 후보 신임 투표를 한 결과, 반대가 180표로 찬성(170표)보다 많아 총리 선출안이 부결됐다고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가 보도했다.

앞서 이틀 전 시행된 1차 신임 투표와 반대·찬성 수가 똑같아 두 차례 모두 부결됐다.

라호이 총리대행은 이번 신임 투표를 앞두고 중도 우파 신생 정당인 시우다다노스의 지지를 얻었지만, 국민당에 이어 제2당인 중도 좌파 사회당과 제3당인 좌파 신생 정당인 포데모스가 그의 연임에 반대했다.

주요 정당들은 앞으로 2개월간 새 정부 구성을 위해 협상하고 이 시한 내에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면 오는 12월 1년 만에 세 번째 총선을 치러야 한다.

2011년 이후 집권해 온 라호이 총리대행의 국민당은 지난해 12월 총선과 지난 6월 총선에서 모두 제1당에 올랐으나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부패한 기성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지난해 이후 두 차례 총선에서는 스페인 민주화 이후 30년 이상 지속한 국민당과 사회당의 양당 체제가 끝나고 신생 정당이 가세함으로써 4당 체제로 재편됐다.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연립정부가 등장한 전례가 없는 스페인에서는 정부 구성 실패로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넘게 무정부 상태가 지속하고 있다.

국민당은 이번 라호이 신임 투표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총선을 치를 수는 없다"면서 사회당의 협조를 요청했으나 사회당은 국민당의 부정부패 연루, 고실업률, 사회보장 축소 등을 문제 삼아 라호이의 연임에 반대했다.

라호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총리대행으로 관리 내각을 이끌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페드로 산체스 사회당 대표가 총리 후보로 나섰으나 역시 의회 신임 투표를 통과하지 못한 바 있다.

하원에 나온 라호이 스페인 총리대행[EPA=연합뉴스]
하원에 나온 라호이 스페인 총리대행[EPA=연합뉴스]

하원에 나온 산체스 스페인 사회당 대표[EPA=연합뉴스]
하원에 나온 산체스 스페인 사회당 대표[EPA=연합뉴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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